로이
  • 제가 동성애 관련 논의에서 떠오른 생각은 “무언가 대전제가 잘못되었다는 직관이 들지만, 그 대전제가 옳다고 가정한다면 이해는 간다.”였습니다. 그래서 그 대전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다가 집단혼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고, 다른 의견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그 대전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집단혼 제도화 주장의 대전제를 가정했고 집단혼을 찬성하는 듯한 말투를 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집단혼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형태도 없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이유로 주장된 것이라도요.

    말투뿐 아니라 불명확한 어휘를 사용한 것도 있네요. ‘현대…[더 보기]

  • 저는 우리나라가 집단혼에 준비되었다거나 심지어 개방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집단혼 논의를 우리나라에만 국한시키지는 마세요. 제가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동성혼이 세계적인 추세인 지금 혼인과 관련하여 곧바로 다음에 떠오를 이슈가 바로 집단혼이라는 점입니다. 동성혼 합법화가 밑작업을 대부분 해준 셈이니까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혼을 합법화하기 직전 제가 본 통계에서 미국에서 대략 50만 명 정도가 집단혼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9백만 이상인 것으로 나온 동성애자의 수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이지만, 동성혼의 합법화에 맞물려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합법화를 요구하는 논리나 방식도…[더 보기]

  • 정책에 관한 토론이 아닌 가치에 관한 토론이라면 전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제가 볼 때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대체복무의 형평성인 것 같습니다. 양로원 봉사 등의 일로 대체복무가 된다면 누구라도 그것을 택하려 하겠지요. 그러나 예를 들어 DMZ에 수없이 매설되어 있는 지뢰를 찾아 제거하는 일 등 국가안보에 도움도 되고 위험도도 큰 일을 대체복무로 삼는다면 극소수의 신념적(양심적보다도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역거부자와 대다수의 국민이 함께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집단혼은 현대사회에 무리라고 하신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근거로 말하신 예는 논점과는 동떨어져 있지 않을까요? 현대는 우생학적 전체주의나 여성을 남성의 전리품으로 삼으려는 의도에서 집단혼 등이 주장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를 들자면 양성애자 셋으로 이루어진 집단이 우리 셋은 1대 1의 사랑만 당연하다고 여기는 “다수”와는 다른 성적소수자며 우리도 결혼과 그에 따르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고 싶다고 하는 것 등이 제가 말하려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현대 법률이 일부일처주의에 기반해 있다고 하셨지만 이를테면 미국의 경우 수백년간 법적으로 결혼을 남자와 여자의 결합인 것으로 정의하던 것을 깨고 두 성인의 합의로 재…[더 보기]

  • 방금 동성결혼 합법화 토론의 cons opinion b번을 보고 왔는데요,

    b. 결혼은 사랑과 달리 사회와의 암묵적인 약속이다.
    이성간의 결혼은 사회의 암묵적인 약속이므로 어겨서는 안된다. 국가적으로 볼 때 이성간의 결혼은 인구의 증가, 사회의 안정 등 긍정적 영향을 위해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동성결혼의 확산이나 인정은 결코 바람직한 부분이 될 수 없다. 만약 그러한 예외를 두게 된다면 결혼에 대한 기준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근친결혼이나 일부다처제 등의 결혼도 인권, 행복추구권 등을 이유로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근친결혼이야 보편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기형아 출산 등의 문제가 있어서 일단 접어둔…[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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