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오류

논리적 오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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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오류(論理的誤謬, 영어: Fallacy 팰러시 또는 영어: Error 에러) 또는 허위(虛僞)는 일반적으로는 옳지 않은 추리를 가리키나, 특히 겉으로만 옳은 듯이 보이려는 옳지 않은 추론(推論)을 말한다.
논점 차이의 허위, 선결문제 요구의 허위 등 외에 언어가 애매한 허위(같은 글자이나 뜻이 다른 말로 속이는 것), 애매한 문장의 허위(문장 구조를 불완전하고 명확하지 못한 뜻으로 하여 추론을 속이는 것) 등 많이 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의미를 지닌 팰러시(fallacy)를 오류(誤謬)로 번역하는 수도 있다.
즉, 오류(誤謬)의 일반적인 의미는 "틀린 것(error)" 이지만, 허위(fallacy) 즉 논리적 오류와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대중에 호소하는 논증, 라틴어: Argumentum ad populum)은, 논리학적 오류 중 하나로,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는 이유로 어떤 명제를 참이라고 결론짓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명칭이 있는데, 영어에서는 appeal to the masses, appeal to belief, appeal to the majority, appeal to the people, argument by consensus, bandwagon fallac, 라틴어에서는 argumentum ad numerum(수에 호소하는 논증), consensus gentium(당파/가문의 합의) 등으로도 불린다.
또한 다양한 사회현상의 원인이 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조직적 강화, 밴드왜건 효과, 중국의 고사성어 "삼인성호"등이 있다.

이 오류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론이 '참'임을 사람에게 납득시키려는 때에 이용된다.
  • 88%의 사람들이 UFO를 믿고 있으니까, UFO는 존재한다.
  •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신을 믿고 있으니 신은 존재한다.
  • 아빠, 게임기 사 줘요, 친구들은 다들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 여론조사 결과 90%의 사람들이 ○○발언은 ××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발언은 ××이다.
윤리적인 주장에도 이 오류는 자주 일어난다.
많은 미국인은 베트남 전쟁이 윤리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베트남 전쟁은 윤리적으로 틀렸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고기를 먹고 있으니까, 육식에 관한 윤리적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케팅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햄버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므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입니다.

기타 예:
기독교 신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으니 그 교리는 진실임이 틀림없다.
"우리의 사회를 제외한 다른 사회에서는 모두 마법을 믿고 있다. 그런데도 마법을 믿어서는 안되는 것인가" "우리의 사회를 제외한 다른 사회에서는 지구의 주위를 태양이 돌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 것을 다수결로 결정하는가?"아이작 아시모프 법정에서는 배심원이 다수결로 판결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많은 평론가가 ○○을 우량 기업이라 하므로, 그 주식은 유망한 투자 대상이다.

해설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는 훈제 청어의 허위이나 발생론적 오류의 일종이다.
통계적인 용어를 쓰고 주장하는 것으로, 대답이 불분명한 질문에 75%의 사람이 A이라고 답했다고 할 때,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에서는 A라고 답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널리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 반드시 참임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런 주장은 논리적으로 오류이다.
개인의 신념이 잘못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다수의 인간의 신념도 잘못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75%의 사람이 A라고 대답했다고 해도 25%의 확률로 A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이 확률이 어떻게 되든 다수가 옳다는 것은 논리적이라고 할 수 없다.
만약 만장일치라고 해도, 표본의 수가 불충분할지도 모르고, 혹은 그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 존재하고 있어서 그 사실을 알면 결과가 바뀔지도 모른다.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를 사용한 주장으로, 전문가 집단의 신념을 근거로 하는 경우를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라고 부른다.
또 고연령 집단이나, 어느 커뮤니티에 오랫동안 참여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근거로 하는 경우를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라고 부른다.
연령이 낮은 집단의 생각과 유행을 근거로 하는 경우는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이다.
중인에 호소하는 논증은 귀납에 대해서는 타당한 논의다.
예를 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하여 90%의 사람이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다른 경쟁제품보다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하자.
그것을 근거로 다음에 질문하는 사람도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연역에서는 이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그러한 통계에 따라 그 브랜드의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뛰어나거나 누구나 그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한다고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외

신념에 관한 논증은 그 질문이 특정 신념의 존재에 대한 것일 경우에만 타당하다.
따라서 대중에 호소하는 논증은 어떤 신념이 얼마나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냐는 질문에 관한 것일 경우에만 타당하다.
즉 군중에 호소하는 것은 그 신념이 일반적인가를 증명하는 것이지, 참인지는 증명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민주주의에서 선거의 "옳음"은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것을 수용한다는 사전 합의에 근거한다. "국제 로터리의 지난번 투표에서 10월에 모금 파티를 열어야 한다고 결정되었다. 따라서 10월에 모금 파티를 개최해야 한다"
복투표제(1명이 복수 투표할 수 있는 선거 제도)에 의한 민주주의는 대중에 호소하는 논증에 근거하고 있다.
신념의 진위를 결정하는 수단으로서는 틀리다 할 수 있다. 민주주의에서는 이를 배제하지 않고 법을 목적이 아니라 주체로 정의함으로써 단순히 오류를 회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수용과 후보자에 대한 투표 수는 이들의 유효성에 잘 대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지고 있다.
대중에 호소하는 논증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그 원칙에 희생되는지를 설명한다.

사회 관습
예절이나 예의라는 사회 관습은 그 관습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데 기인한다. 따라서, 매너나 예의에 관해서는 "대중에 호소하는 논증"은 오류가 아니다.
"러시아에서는 많은 사람이 인사로 서로 키스하는 것이 예의바르다 생각한다. 따라서 러시아에서는 인사로 키스를 하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나 사회 관습은 때로는 급격히 변화한다. 따라서 어떤 해에 러시아 사람들이 키스를 예의로 여겼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영원히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남자에 대해 시민이라는 표현은 프랑스 혁명기에는 극히 보통으로 통용되고 있었지만,
프랑스 혁명 이전이나 현대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다.
또, 1970년대 중화 인민 공화국에서 "동지"는 공무원에 대한 일반적인 경칭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동성애자를 뜻하는 은어로서도 사용되고 있다.

안전성
논리가 아닌 유행과 인기에 따라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은 안전성이나 편리성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자동차는 도로의 오른쪽으로 주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도로의 오른쪽으로 주행해야 한다"
이 경우 어느 쪽으로 주행할지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임의이다.
그러나 정면충돌을 피하려면 도로 위의 모두가 합의해야 한다(비록 다수파의 생각에 찬동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많은 경우, 무엇이 안전한가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무엇을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에 의존하며 결과적으로 "인기"가 선택의 이유가 된다.
예를 들면, 에스컬레이터에서 바쁘지 않은 사람들이 좌우 어딘가에 가만히 서 있는 것도 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 오르내리는 것은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실제로 걷는 사람이 있으므로 충돌을 피할 필요성에 따라 다수가 좌우 어딘가에 줄서 있다면 그것에 따른다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도박사의 오류(賭博師─誤謬)는 서로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확률적 사건이 서로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착각에서 기인한 논리적 오류로, 도박사들이 성격의 특성상 앞에서 일어난 사건과 그 뒤에 일어날 사건이 서로 독립되어 있다는 확률 이론의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도박사의 오류’라고 한다.

예시

  •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5회 연속으로 나오면 그 다음은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 윷을 던져서 도·개·걸만 계속 나오면 그 다음은 윷이나 모가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 복권을 사서 매번 당첨되지 못한 경우 그 다음에 사면 꼭 당첨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딸만 계속해서 갖게 된 부부가 다음에 아이를 갖게 된다면 꼭 아들일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
  • 미국의 유명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는 주사위를 던져 2가 5번 연속으로 나오면 그 뒤에 던질때는 다시 2가 나올 확률이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 성공할 확률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가 ‘그동안 9명에게 이 수술을 했지만 실패했으니 이번엔 꼭 성공할 것이다’라며 환자를 안심시키는 경우.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先決問題要求의 誤謬, 라틴어: petitio principii 논점을 (미리 진실로) 가정함[*], 영어: Begging the question 또는 Equal to the Question)는 증명을 요하는 사항을 전제 속에 채용하는 오류로, 전제 속에 결론과 같은 뜻의 말을 쓰고 있는 것을 말한다.
선결문제 요구의 허위라고도 하며 논점선취의 오류(論点先取의 誤謬)라고도 한다.

용어

라틴어 페티티오 프린시피이(petitio principii)에서 페티티오는 청원(petition)을 뜻하고 프린시피이(principii)는 시작(beginning)을 뜻한다.
따라서 페티티오 프린시피이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시작을 청원하는 것"으로, "시작점 즉 논점을 가정하는 것(assuming the initial point)"을 뜻한다.

영어 베깅 더 퀘스천(Begging the question)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질문 또는 논점을 구걸한다"이지만 숙어로 "질문을 하게 만들다", "논점을 옳은 것으로 가정해 놓고 논하다", "논점을 교묘히 회피하다", "미증명된 사항을 사실로 가정하다"의 의미로 사용된다.
영어 이퀄 투 더 퀘스천(Equal to the Question)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질문 또는 논점과 동일하다"이며, 라틴어 페티티오 프린시피이(petitio principii)와 동일한 의미이다.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先決問題要求의 誤謬)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문제(논점)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요구되는 오류"이다.
즉, 논점을 해결하지 않은 채 논점의 주장을 사실로 가정하여 사용하는 오류를 뜻한다.

논점선취의 오류(論点先取의 誤謬)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논점을 미리 취하는(가정하는) 오류"이다.

용어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의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명제: 아편은 수면을 재촉한다.
이유: 왜냐하면 아편은 수면약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힌두교의 육파철학 중의 하나인 니야야 학파에서는 어떤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유(Reason)와 관련된 다섯 가지 오류들 중의 하나로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를 들고 있다. 힌두 철학의 영원과 관련된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의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명제: 소리(sound)는 영원하지 않다(non-eternal).
이유: 왜냐하면 소리는 영원성(eternality)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생태오류란 조사연구에서 자료수집 및 해석의 과정에서 집단에 대한 관찰만으로 개인에 대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잘못을 말한다. 다시 말해 분석단위를 잘못 설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특정한 자격증 시험의 합격률 차이를 초래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대학별로 합격률의 차이를 등급별로 나누고,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을 IQ점수를 제시했다.
조사결과 'IQ가 높은 학생들이 낮은 학생들보다 해당자격증 시험에 더 많이 합격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경우 분석단위가 대학이라는 집단이고 수집된 자료도 집단이다. 이 자료를 가지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은 '합격률이 높은 대학의 학생들의 집단 IQ 평균은 합격률이 낮은 대학의 학생들 평균보다 높다.'는 것뿐이다.
단순이 이 자료만 가지고 'IQ가 높은 학생들이 합격률도 높다.'는 결론을 내리진 못한다.
그 속에는 평균 IQ가 높은 대학에 다니는 IQ가 낮은 학생들이 시험에 더 많이 합격하거나 머리 나쁘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머리 좋은 학새들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합격했을지도 모르는 것과 같이 여러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집단에 대해서 조사한 것으로 개인의 IQ에 따른 합격률을 결론지을 수 없다.

좀 더 쉬운 예를 들자면 선행연구를 찾아본 결과 '이혼가정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청소년의 비행이 높게 나타난다.'와 '이혼가정의 비율이 낮은 지역에서 청소년의 비행이 낮게 나타난다.'라는 두 가지의 자료를 가지고 '이혼가정의 청소년들이 청소년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이혼가정이라는 집단과 청소년의 비행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것을 토대로 이혼가정의 청소년이라는 개인과 청소년 비행이라는 연관성을 내린 것은 엄연하게 집단에 대한 관찰로 개인에 대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생태오류라고 할 수 있다.
악마의 증명(영어:devil's proof, 라틴어: probatio diabolica)은,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는 용어로, 어떠한 사실이나 인과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자가 입증해야 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무지에 호소하는 논증)이라고도 한다.

예시

  • UFO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UFO는 존재한다.
  •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신은 존재한다.
이율배반(二律背反) 논리적으로도 사실적(事實的)으로도 동등한 근거가 성립하면서 양립할 수 없는 모순된 두 명제의 관계를 뜻한다.

  • '세계는 시간적으로도 시초가 있으며 공간적으로도 한정된 것이다.'
  • '세계는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무한이다.'
(이것은 칸트가 내세운 유명한 이율배반의 하나이다)

이율배반을 정밀하게 검토하면 양자가 모두 일면에서만 옳은 경우가 많으며, 또한 드물게는 그 한편이나 양편이 모두 그릇된 경우도 있다.
인신공격의 오류는 주장하는 내용과 관계가 없는, 그 말을 하는 사람을 트집잡아 그의 주장을 비판하는오류이다. 상대방의 인격적 환경(인품, 직업, 과거의 정황)을 인용하게 되며, 욕설을 이용하기도 한다. 논쟁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때 빠지기 쉬운 오류다. 인터넷상에서도 많이 일어난다.

예시

인신공격의 오류의 예는 다음과 같다.
  • a. 철수의 주장은 틀렸다. 왜냐 하면 그는 10살이고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b. 베이컨의 철학은 가치가 없다. 왜냐하면 그는 법관 시절 뇌물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 c. 마르크스는 본 대학을 나왔다. 그의 졸업장에는 "야간에 음주 과다로 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술 주정을 부려 1일간의 외부 출입 금지령을 받았다."라고 씌여 있다. 비록 세계적인 철학자라고 하더라도 이렇듯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을 볼 때, 그의 이론 역시 어느 정도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일반화의 오류란 부분을 전체로 착각하여 범하는 생각의 오류이다. 즉, "인간이나 사물 혹은 현상의 단면을 보고 저것(사람)은 당연히 저럴 것이다."라고 미리 짐작하여 판단하는 오류이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것과 농구나 축구할때 공을 보지 말고 사람의 몸을 보라고 한 것들이 모두 일반화의 오류를 지적한 말이다.

일반화의 오류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천동설과 지동설이다. 르네상스 시대까지만 해도 천동설은 당연한 논리이고 결과였다.
지동설은 지구 중심설로 직감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대지는 고정되어 있고 하늘이 회전한다고 본 생각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이것에 철학적 해석과 기하학적 설명이 추가되었고, 중세 봉건시대에는 신학적 권위가 주어졌다.
그렇지만 신학자인 코페르니쿠스는 복잡한 궤도를 갖는 천동설의 행성의 궤적을 좀더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그의 저서에 쓰게 되는데, 차마 지구가 움직인다는 것을 바깥에 알리지 못하고 책으로만 남기게 된다.
지동설을 처음으로 주장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근간이 되었고, 그 후 갈릴레이를 거쳐 데카르트 이후에 정설로 받아들이게 된다.
코페르니쿠스에 의하여 세상에 문을 두드린 지동설은 이후 갈릴레이를 거쳐 케플러의 1,2,3 법칙으로 확실시된다.
피장파장의 오류(Tu quoque)는 '남이 못하니 나도 남만큼 못해도 된다'라는 논리에서 저지르는 오류이다.

설명

논리학에서는 상대방도 자기와 마찬가지 상황이므로 자기의 입장이 정당화된다고 주장하거나, 자신의 주장이나 행동이 비록 잘못되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도 같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괜찮다며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오류로 설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도 상납을 받고 있으니 내가 받은 것도 괜찮다'고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허수아비 때리기(attack a straw man)란 논증의 한 종류이며, 동시에 상대방의 입장을 곡해함으로써 발생하는 비형식적 오류이다.
상대방의 입장과 피상적으로 유사하지만 사실은 비동등한 명제(즉, "허수아비")로 상대방의 입장을 대체하여 환상을 만들어내고, 그 환상을 반박하는 것이 바로 허수아비 때리기이다. 이때 환상을 아무리 공격해 보았자 상대방의 원래 입장은 전혀 반박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수법은 유사 이래 수없이 많은 격렬한 논쟁, 특히 긴장이 잔뜩 고조된 감정적 이슈에서 빈번히 사용되어 왔다.

논리적 구조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는 다음과 같은 논증에서 발생한다.

사람 갑이 입장 X를 취하고 있다.
사람 을이 X의 특정 요점을 무시하고, 대신 X와 피상적으로 유사한 입장 Y를 제출한다. Y는 X의 왜곡된 버전이며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허위 진술을 제출한다.
상대방의 발언을, 맥락을 거세하고 인용한다—i.e., 상대방의 실제 의도를 반영하지 못하는 발언을 취사선택하여 인용(탈맥락적 인용의 오류 참조)한다.
입장의 옹호자들 중 옹호를 영 좋지 못하게 하는 사람을 하나 골라잡아서 그 사람의 주장만 반박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입장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이 패배했으며 그 입장 자체도 패배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당대에 비난받는 행동이나 신념을 가진 가공의 페르소나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발화자가 비판하는 집단을 대표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상대방의 주장을 지나치게 단순화. 그리고 그 지나치게 단순화된 버전에 기초하여 공격한다.
을은 Y를 공격하고, X가 거짓/부정확/오류라고 결론내린다.
특정 입장의 왜곡된 버전을 공격하는 것은 실제 쟁점이 되는 입장을 전혀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추론은 잘못되었다. 을이 만들어낸 표면적인 논증은 다음과 같은 꼴을 하고 있다.

"X를 지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X는 용납할 수 없는(또는 터무니없는/모순되는/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을의 논증의 실제 꼴은 다음과 같다.

"X를 지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Y는 용납할 수 없는(또는 터무니없는/모순되는/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논증은 말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불합리한 추론에 해당한다. 을은 논쟁의 관전자들이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음에만 의지하고 있을 뿐이다.

공적인 토론에서도 허수아비 때리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의 가상적인 토론에서의 예시를 보자.


예시1

갑: 우리는 맥주 관련 법을 완화해야 합니다.
을: 안 됩니다. 도취성 물질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지 않는 사회는 모두 당장의 욕구충족에 눈이 멀어 노동윤리관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갑의 제안은 맥주 관련 법을 완화하자는 것이었다. 을은 이 입장을 보다 방어하기 어려운 입장으로 비약시켜버리고 있다. 갑은 "도취성 물질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지 말자"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을의 발언은 논리적 오류이다.

갑: 맑은 날이 좋아.
을: 만약 매일매일 맑기만 한다면 비가 오지 않을 테고, 비가 오지 않으면 우린 다 굶어 죽을 거야.
이 경우, 을은 갑의 주장을 불성실하게 표현함으로써 갑이 맑은 날만 좋아한다는 느낌을 주고, 그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갑은 맑은 날이 좋다고 주장했을 뿐, 비오는 날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언급한 바가 없다.


예시2

갑과 을은 대한민국 내에서 정부 수립 후, 친일파 처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어떤 문제점을 가져왔는 지, 또는 왜 처단하지 못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갑: 대한민국은 친일파를 제대로 처단하지 않았어. 대한민국 사회에서 친일파로 인해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들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어.
을: 북한도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어.
이 경우, 을은 갑의 주장을 확대재해석하여 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착각한 다음, 대한민국과는 반대격 국가인 북한의 친일파 등용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갑은 대한민국이라는 틀 내에서 친일파가 어떻게 처리되었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파생된 문제점에 대해 논했다. 동시에 갑은 북한과 대한민국을 비교하면서 북한을 옹호한 관점이 없기 때문에 이 경우는 을이 논리적 오류를 범했다고 볼 수 있다.


예시3

갑과 을은 무정부적인 자본주의가 사회에 어떠한 문제점을 발생하게 하는 지, 또 이러한 무정부적인 자본주의가 과연 옳은 것인 지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다.

갑: 주류 경제학에서도 밝히는 바에 따르면, 사회의 제동이 없는 무정부적 자본주의는 빈부격차의 주요한 원인이야, 빈부격차를 줄여서 국민복지를 실현하려면, 이러한 무정부적 자본주의를 사회적 측면에서 어느정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
을: 공산주의를 해서 복지가 제대로 된 나라가 있기나 해?
이 경우, 을은 갑의 무정부적 자본주의 비판을, 자본주의의 정반대격인 '공산주의'와 동일시하여 갑의 논거를 공격했으나, 갑은 무정부적 자본주의를 비판함과 동시에 이를 막을 수 있는 여러 사회 정책들의 필요성을 언급했을 뿐, 공산주의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을은 논리적 오류를 범했다고 할 수 있다.
  • 토론의 순수성을 신뢰합니다.
  • 서로간의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 소통과 공감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 지식과 지혜의 조건없는 공유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