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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은 존재하는가?

  • #20361

    선과 악은 존재한는가?

     

    존재한다면 우리는 선과 악의 기준점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가?

     

    와 관련된 여러분들의 의결들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각자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 이 게시글은 메타몽인간에 의해 1 week, 5 days 전에 수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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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63

      저는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과 악이라는 개념은 인간이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하게 쓴다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선과 악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간략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선과 악은 태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며 인간의 의해서 만들어낸 가상의 개념이다.

       

      2. 자연은 선과 악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자연은 그 자체로 존재할 뿐이다.

       

      3. 사람마다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점, 즉 정의는 다르다.

       

      4. 불변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5. 정의는 어른 세대로부터 자식세대로 전해져내려오며 유전적 성격을 띤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정의는 유전되어 온 과거의 정의다. 우리는 과거의 정의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일부를 추가시키고 미래 세대로 전달한다.

       

      6. 우리가 말하는 선과 악은 인간의 선과 악이다. 개에게는 개의 정의가, 돼지에게는 돼지의 정의가 있다.

       

      7. 우리가 말하는 선과 악에는 동물의 의견이 들어갈 수는 없다. 다만, 인간으로서 동물의 입장을 생각함으로써 동물의 의견이 간접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8. 절대악, 절대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제한적 공간과 시간에서의 한정적 절대악과 절대선은 존재한다.

       

      9.  선과 악이 본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선과 악을 나누고 선과 악에게는 심판을, 선에게는 찬송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지는 않는다.

       

      10. 우리는 절대적 정의를 알 수 없다. 대신, 우리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모두 납득할 만한 정의를 만들어나가야한다.

       

       

      • 이 답변은 메타몽인간에 의해 1 week, 5 days 전에 수정됐습니다.
    • #20365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예전에 작성한 글을 첨부하겠습니다.

       

       

      애초에 우리 인류가 악하다, 혹은 선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선과 악이라는 개념조차도 우리가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말입니다.

       

      혹자는 “그렇다면 자신의 성적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순수하고도 어린 아이를 성폭행하며 잔인하게 살인하는 저 인간이 악하다고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은 것이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말하는 것은 그러한 특수적 상황에서의 선과 악을 논하는 것이 아닌 조금은 더욱 보편적 상황에서의 선과 악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 A가 배가 너무나도 고파 자신의 옆에 있는 아이B의 음식을 뻇어 먹었다고 해봅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신은 아이A의 행동에 대하여 어떻게 판단하시겠습니까?

      그의 행동이 악하다고 할 것입니까? 아니면 선하다고 할 것입니까?

      아마 대다수의 분들은 A의 행동이 악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A의 행동은 B의 영역에 있는, B의 소유 아래에 있는 것을 약탈해 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절도라고 불러지는 행위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어쨰서 이러한 행위가 악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셨냐요?

      남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가져가는 행위가 어쨰서 악행이라고 모든 이들에게 판단되는 것일까요?

      물론 개개인마다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게지만 말입니다. 저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어른들로부터 무엇이 선하며 무엇이 악한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악한 것이다.

      남을 폭행하는 것으 악한 것이다.

      어려운 이를 도우는 것은 선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이성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에도 우리 이전 세대로부터 그 이전부터 내려오던, 인간 사회에 확립된 규칙들을 습득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우리는 그러한 생각에 익숙해지며 그것이 옳으며 우리는 그러한 규칙에 따라 살아가야 하며 그렇지 않은 행위는 사회적으로 규탄받아야 하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들로부터 이러한 인간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지켜지는 규칙들을 습득하며 저는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한 생각들은 우리 인류가 그들 자신의 안전과 사회 전체의 평화를 위해 암묵적으로 지켜지던 것들이 전해져와 그것이 규칙이 되며 법이 되며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이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된 것이 아닌가’라고 말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평등사상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인류가 평등하다는 사상은 널리 퍼져 있으며 이는 옳으며 지켜져야할 하나의 진리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근대사회 이전만 해도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여겨졌습니다.

      당시 대다수의 사회는 계층 구조를 이루고 있었으며 각 구성원들의 계층 위치는 태어날때부터 정해졌습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분리되며 그러한 계층 구조는 절대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그러한 계층 구조는 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로 이어지는 아주 머나먼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하나의 규칙이며 그것에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물론 피지배자에게 있어 지배 계층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욕망과 실제로 그러한 목표를 이룬 경우가 많습니다만 신분이라는 것이 옳지 않으며 왕, 귀족, 평민, 노예 모두가 똑같은 인간이며며, 모두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사상을 가진 이는 거의 없었으며 이러한 사상이 확산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인류 역사 전체에서 그리 오래된 시기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인류는 설령자기 자신이 실제로 그에 걸맞은 행위를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모두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인류가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다시 말하여, 평등 사상은  그것이 옳은 사상이기 떄문에 인간 사회에 확산되며 정착한 것이 아닌 인간 집단이 개개인이 평등하다는 사상이 옳다고 믿었기에  이처럼 정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은 세대를 걸쳐 저희 세대에까지 내려와,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인간은 피부색, 성별, 국가에 관계없이 동등한 인격체이며 다른 누군가를 차별하는 행위는 악한 행위라고 믿게 되며 그것을 규탄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연을 살펴보게 된다면 집단 내에서 특정 조건에 따라 상하가 분리되는 경우가 발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력한 개체가 집단을 이끌며 약한 이들은 그에 복종하는 모습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동물의 행위는 악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쩌면 특정 조건에 따라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분리되고 소수가 권력을 누리고 다수가 의무를 지는 모습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신분제가 진리이며 우리는 현재 사회를 부수고 신분 사회를 만들자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신분제라는 정확히 말하자면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눠지는 것이 자연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 그러한 체계가 이상적인 체계라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신분제에 대한 이야기는 멈추고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방금 전 나누었던 이야기아 연관짓도록 해보겠습니다.

      저는 방금 전, 신분제라는 하나의 예시를 들며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옳기에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사람이 옳다고 믿은 생각이 전해져 와 우리의 믿음이 된다는 이론을 제시해보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비전공자인, 그것도 미성년자가 내놓은 생각이기에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이론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이것을 전제로 깔고 저의 주장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의 말한 것들은 종합해보자면 저의 생각은 ‘선과 악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류가 만들어낸 개념에 불과하며 자연 상태의 인류의 선악을 구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가 저의 주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 상태의 인간들,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한 자연 상태의 인류는 우리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기 자신의 안전을 위해 어떤 짓이라도 할 것입니다.

      설령 그러한 행위가 우리가 악하다고 생각하는 행위마저도 말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인류는 동물 실험, 가축 도축 등과 같이 동물의 권리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가지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탐구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연 상태의 인류는 다른 생명체들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야생 동물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잣대로 그런 행위를 악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자연 상태의 인류, 가장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존재들은 악행들도 서슴치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악하기에, 선하지 않기에 그런 것이 아닌 그것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육식 동물이 초식 동물들을 잡아먹는 것을 단순히 그 행위가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악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집단 내에서 힘에 따라 권력이 나눠지고 그에 따라 차별이 이루어지는 것을 단순히 그것이 차별과 같기 때문에 악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선과 악이라는 개념은 우리 인류가 각자의 안전과 사회 전체의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암묵적인 규칙의 유전의 결과물입니다.

      자연 상태의 세계를 우리 인류가 만들어낸 개념으로 판단하는 것은 너무나도 거만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인류의 시각으로 자연 그대로의 세계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보다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규칙들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본래의 자연의 모습에서 변화해 버린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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