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혼자 살 수 있을까?

사람은 혼자 살 수 있을까?

  • #15889

    주제는 사람은 혼자 살 수 있는가? 입니다.

    이번에 토론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밀려서 찬성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는 하지만 찬성편의 근거를 많이 써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사진출처: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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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891

    너무나 당연한 문제라서 토론이 될 지 모르겠네요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한 인간이 혼자서 살아간다는 것은 가능할진 모르겠죠.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 같은 생존기술만 있다면요.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일생만 놓고 봤을 때 가능하다는 이야기지

    결국 그 생명이 다한다면 결국 인간종의 종말을 가져온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사람이라는 단어나 개념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이 온다는 겁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있다.

    하지만 그 한 사람이 죽으면 인간(사람)이라는 생물 종은 그걸로 끝이다.

    따라서 사람, 인간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기에 “사람은 혼자 사 수 있는가”의 논쟁은 무의미하다.

  • #15910

    질문자님의 의견을 고려하여 찬성의 입장에서 써드리겠습니다.

     

    사실 인간이 과연 혼자서도 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안될것도 없지않나 싶네요.

    먼저 구시대적인 상황에서 보자면, 인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혼자서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초기 인류는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은신처를 마련하였고,  식용 가능한 음식들을 가려내고,  자신을 보호할 도구를 개발했지요.

    제가 보기에 타인이 없더라도 사람의 능력과 생존 본능 때문에 이러한 일들은 가능할 것 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잠깐 반대측의 논거를 예측해보자면,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타인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타인의 부재는 외로움과 같은 정신적인 고통을 만들 것 이기 때문에) 타인이 반드시 필요할 것 이다’가 나올 것 같은데,

    이 논거의 전제는 ‘타인이 존재한다’이기에 애초에 사람이 타인의 존재를 모른다면 외로움도, 그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도 없겠지요? 타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서는 고독을 느낄 수 없을테니까요. ‘혼자’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사람이 타인의 부재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한다면 정신적인 고통도 없을 것이고, 사람은 본인의 능력과 본능에 따라서 살아갈 길을 스스로 개척할 것이기에 ‘사람은 혼자 살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찬성쪽에 서더라도 구시대를 벗어난 현대나 산업사회에서 사람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가 없습니다. 현대나 산업사회에서는 사람이 타인의 존재를 인식할 뿐 아니라 의식주와 같이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려면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나 산업사회에서 혼자 살겠다고 한다면 국가나 개인이 허용해주는 한에서 땅 위에 초가집이나 짓고 농사나 지으면서 살아야 하겠죠? 타인과의 교류가 없으니 정신적인 고통은 반드시 있을테고, 오늘날 일상에서 이용하는 핸드폰, 노트북, 심지어는 연필과 같은 사소한 물건들도 이용할 수 없겠지요.

    도시에서 훔쳐오거나 하면 안되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물건을 충당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절도죄로 걸리게 되면 처벌, 즉 사람과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꼴이 될겁니다. 아, 농사 기구도 자신이 직접 제작해야 하니까 애초에 사람이 혼자서 살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겠네요…

     

    결과적으로 ‘사람이 혼자 살 수 있는가?’의 가능성 여부는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가’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15911

    혼자란 개념이, 다른 사람의 서비스, 즉 가공된 자원에서 비롯된거면 대부분 아닙니다.

     

    물론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 의학적 지식, 어떤 나무가 가공하기 좋고, 자연에서 어떻게 철을 구하는지, 그리고 가공하는지 그걸 알고 있다면 혼자란 개념은 성립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그런 지식은 대부분 없습니다.

     

    가공된 자원을 화폐로 구매합니다.

     

    그걸 소비하고요.

     

    본질적으로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는, 말 그대로 무인도에 혼자라고 한다면 대부분 아니요 입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굼뱅이를 살기 위해서 먹는 법을 배우진 않잔아요?

  • #15915

    혼자라는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물로서 지구상에 혼자 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가능합니다. 식량과 생필품을 모아놓고 주변 환경을 완전히 차단하면 지구에 빙하기가 와서 모든 생물이 얼어죽거나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서 모은 생물이 다 타죽어도 살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생존하는 기술은 그대로 생존기술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관계를 끊고 혼자 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역시 가능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논의들은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은 주변 환경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비 효과라는 말도 있듯이, 내가 인식하지 못한 사람이 하는 행동에 의해 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 나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즉, 내가 혼자 산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제로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닐 수 있는 것입니다.

     

    현대인은 돈, 법, 국가 등 많은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지만, 그것들은 사실 약속에 의한 것이며 사회의 일부입니다. 즉, 많은 경우에 ‘혼자 산다’는 것은 ‘혼자 사는 것이 가능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문장이지만 의미는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의 예에서 피난소는 피난소를 지을 기술과 식량이나 생필품을 만들고 보존하는 기술을 전제로 합니다. 그 기술을 혼자 쌓아올리고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만들어놓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모든 사람이 죽어버렸다고 해도 죽은 사람들을 포함한 사회의 일원으로 사는 것입니다. 뒤의 예에서 평화 시에는 사막이든 숲속이든 혼자 살 수 있겠지만, 전쟁과 같은 외부요인이 발생하면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난민들이 그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이 주제는 ‘혼자’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가능하고 불가능한 것이 달라집니다.

    • 이 답변은  Wondering Man에 의해 2 년 전에 수정됐습니다.
  • #16357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진화생물학적으로 이미 오래 전에 외로움에 무감각한 인간종은 전부 도태되어 멸종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리를 이루어 생존성을 높힌 종들만이 살아남아 후손을 남겨왔기에, 우리는 혼자이기를 기피하는 인간종들의 후손임이 자명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외로움에 취약하지 않습니까?

     

    단순히 목숨을 연명하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며 행복히 살고자 한다면, 혼자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하루하루 목숨만 연명하며 외로움에 끝없이 고통받는 길과 자살을 택하는 길 중 최후의 인간이 어떤 길을 택할지는 자명해 보이네요.

    • 이 답변은  electo566에 의해 1 년, 8 월 전에 수정됐습니다.
    • 이 답변은  electo566에 의해 1 년, 8 월 전에 수정됐습니다.
  • #18003

    사람 같은 인공지능이 옆에 있으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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