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정의는 무엇일까요?'에 답변달기

[sam]

말씀대로라면 악이 정의인 곳이 아닌 ‘악을 악으로써 벌하는 곳’이 아닐지요?

기독교 세계관에서 천국과 지옥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는 당대 통치자들의 입맛에 맞는 정의를 차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선한 일을 하면, 여기서는 즉 사회 시스템의 규율에 복종한다면 행복해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영원히 고통받는다고 말하는 측면에서는요.

저는 결국 지옥은 바로 우리가 사는곳, 사바세계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애초에 어떤 단어를 정의내리는 것은 어떠한 논거에 기반한 일종의 주장행위일텐데, 사후세계와 신의 존재는 결국 그것이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그 누구도 증명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굳이 지옥을 정의한다면 불교의 사바세계 개념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곳을 천국으로 만들지, 지옥으로 만들지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나름의 건설적(?)인 방향도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