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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공부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가에 관한 의견은 이정범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사람의 행동은 습관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점, 그리고 정적인 공부방법과 함께 동적인 공부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은
정말 탁월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범 님께서 다소 이해하기 쉽도록 길게 설명해주신 부분(사람의 행동과 습관)에 대해서,
기독교에서 3위일체, 그러니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저는 무교입니다.)
저는 “학습”과 “중독”과 “습관”은 사실상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더욱더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학교에서 실제로 배우는 것은 교과목뿐만이 아리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교제하는 법, 규칙에 따라 생활하는 법, 작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법 등등 보이지 않는 여러가지를 채화하게 되지요.
그런데 여기서 적절한 설득의 과정, 내지는 충분한 토론, 내지는 자발적 철학의 생성경험 없이 강압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환경에 오래 노출이 된다면
학생들이 배우는 것들은 그저 “어떻게 노동시장에서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것인가” 뿐일 것입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시키는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과정이 상당히 길기 때문이지요.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갑니다.
심지어 오늘과 내일의 나는 다를 것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지요.
설사 사회의 주류에 편승해서 타인과 동일한 삶을 살더라도
어릴 적 품었던 질문들이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