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4일 5:29 오전
#10886

익명

선과 악은 인간이 만든 기준입니다.
실제 세상에서는 절대 선도 없고 절대 악도 없습니다.
동물들도 거짓말을 합니다.
사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지만 어쨌든 무슨말인지는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뻐꾸기는 다른 새들의 둥지에 알을 낳고
코끼리는 협동과정에서 뺑끼(열심히 하는척)을 부리지요.
저는 거짓말은 자연현상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인간이 만든 선과 악의 개념을 집어넣으려고 한다면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돈” 은 한 장의 종이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그 종이에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믿음으로서
그 종이는 특별한 가치가 생겨버리게 되지요.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는 현상입니다.
어쩌면 거짓말은 사회생활에서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무엇이든 진실만을 말한다면
어린이들은 꿈을 꿀 수 없고,
어떤 사람들은 현실을 감당 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 가끔은 스스로를 속이기도 합니다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진실을 말할 경우에도 굉장히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항상 한결같은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항상 진실 된 사람은 그 사람이 충분히 통찰력만 있다면, 타인을 끌어 모으는 카리스마도 있습니다.
수강님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선의에 거짓말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