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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공부는 왜 해야하는가?”
정말 살아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살아서 목구멍 언저리에서 꿈틀꿈틀 대는 질문이지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나요?”
같은 죽어있는 질문과는 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석사까지 공부를 한 사람이지만 저도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아마도 다른 어른들도 잘 모를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왜냐하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애초에 없기 때문이지요.
애초에 없다는 말은 보편적으로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이유는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개인적인 이유는 무궁무진할 수 있지요.
예를 들어 내가 네일아트를 하고 싶은데 아는 것이 없으면 당연히 공부를 해야겠지요.
아니면 어떤 사건이 생겨서 법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법공부도 해야 할 것입니다.
쉽게 말해 공부할 것은 무궁무진하고 공부를 하는 이유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요.
하지만 보편적이고 범용적인 차원에서는 그 이유가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만 생각해보세요.
본인을 괴롭히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생각은 누구에게서 나온 것인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나는 알고 있다”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사상적으로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그것을 강요하려고 할 태니까요.
거꾸로 생각해서 어떤 학생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공개적으로 던진다면
누군가 그것을 공개적으로든 암묵적으로든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옳을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공부를 한다면 애초에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는지 알 테니까요.
문제는 학생들에게 강압적으로 공부를 시키는 것이 옳은가 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