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여러 가지 일들에 관심을 쏟고 있다. 바다와 타국을 표류하는 시리아 난민들, 굶주리고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기아들, 국내 정치 문제, 빙하가 녹아 살 곳을 잃어가는 북극곰…. 그런데 우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삶의 동원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식량’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성이 급증한 지금, 미래에 식량이 충분할 것인가는 불필요한 질문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로, 우리는 먹는다는 것에 대해 이렇게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 걸까?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음식을 먹고 살 수 있을까? 글_유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