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2억 수수 의혹’ 홍문종 검찰 출석…”돈 받은 적 없다”

[ - 디베이팅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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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리스트 정치인 중 세번째로 검찰에 소환됐다. ⓒ뉴시스

 

고(姑)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금품제공 메모에 언급된 8인의 정치인 중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다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8일 오후 홍문종 의원을 소환 해 조사 중이며, 홍 의원은 오후 12시 40분경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홍 의원은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또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 수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사실이 없고 (대선자금이나 총선자금 모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왜 저를 지목했는지 저도 가슴 칠 일인데 이해가 안된다”면서 “리스트 속 다른 인물은 한 번 거론됐지만 난 두 번 거론돼서 그런 것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나 새누리당 의원 후보 공천 등과 관련해 여러가지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하나도 들어주지 못한 게 좀 안타깝다”면서 “평소에 내가 너무 안 도와줬다고 생각해 좀 억울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은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건네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을 아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사무총장 시절 복도나 여의도에서 마주친 적은 있는 것 같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홍 의원은 “겸손하게 조사를 받겠다. 자료도 준비해 왔다”며 12층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홍 의원과 더불어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허태열·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 리스트 속 정치인 6명이 최근 금품거래 의혹에 관한 검찰의 서면질의서에 답변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7일 “서면조사만으로는 진실을 파악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거나 불가능하다고 판단, 추가 소환 조사를 하기로 했다”라며 홍 의원을 소환했다.

한편, 해외 자원비리로 조사 중이던 성 전 회장은 숨지기 전 ‘허태열 7억, 홍문종 2억, 유정복 3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김기춘 10만불, 이병기, 이완구’라고 적힌 메모를 남겼다.

또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당시 대선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홍 의원에게 대선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 [불만닷컴]  최연갑 기자

http://www.bulmanzero.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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