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과거 발언에 의한 퇴출, 적절한가
토론에 참여하시기 전, 주제에 관한 현재의 의견을 밝혀주세요 : 중립
현재 중립에 있는 네모를 드래그하셔서 매우찬성, 찬성, 중립, 반대. 매우반대로 옮겨주시면 의견이 반영됩니다.
discussion
인기 TV 예능의 새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부터 촉발된 한 연예인의 과거 발언에 관해, 인터넷은 현재 옹호와 비난 발언으로 갑론을박이 뜨겁다. 개그맨 장동민은 2014년 방송한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를 통해 다소 과격한 농담식 표현과 함께 불특정 여성에 관한 욕설과 원초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논란이 일자, ‘옹꾸라’ 측은 당일 방송분을 즉시 삭제하고, 사과의 뜻도 전한 바 있다. 일단락 되는 듯했던 이 사건은 ‘무한도전’이라는 최고 인기예능프로그램에서 장동민이 주목받자 재조명되었고, 가장 유력한 새 멤버 후보인 그에 관한 자질 논란이 다시 시작되었다. 사실 연예인들의 과거 발언과 관련한 이슈와 그 책임의 적절한 범위에 관한 논란은 여러차례 있어왔다. 일례로 개그맨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방송을 통해 위안부피해자들을 창녀에 비유한 전력으로 한동안 방송에서 퇴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사안에 관해 ‘제한된 시청자들를 상대로 B급정서에 기반한 특수한 방송상황을 일반화하여 비난하는것은 지나치다’며 여론몰이식 연예인 퇴출은 가혹하다 주장한다. 연예인은 공인인가 자유인인가 하는 논란까지 겹쳐 논의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연예인이 행한 과거의 잘못된 발언에 의한 연예계 퇴출, 정당한 조치인가
data
논란이 된 옹꾸라 방송분(방송분량 19:08. 유투브)
news
장동민, 과거 발언에 연예계 활동까지 빨간불(2015.04.13, 일간스포츠)
장동민 막말, ‘사과’로 수습할 수준 아니다(2015,04,13. 시크뉴스)
‘무도’ 식스맨 후보 장동민, 막말에 잡힌 발목(2015,04,13. 오마이뉴스)
pros opinion
a. 이미 연예인은 공인이며, 그 파급력에 관한 책임을 져야한다.
연예인은 공인으로서 언행에 대한 파급력이 일반인보다 크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사과로만 마무리하는 대처는 연예인들의 막말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허위 표현과 특정 비하를 오락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안이하게 받아들인다면 사회질서를 교란시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앞으로는 해당 연예인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재발하지 않도록 연예인들을 기용할 때 자질 여부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b. 특정 집단에 대한 막말은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특정집단을 비하하는 막말 발언은 가십거리로서 인터넷 매체에서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여과없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시기에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인터넷 방송도 사회의 공적 재산으로 판단하고 주의와 각성이 필요하다.
cons opinion
a. 시대가 바뀌어 막말도 상품이다.
막말을 통해 김구라와 박명수와 같은 연예인은 오히려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들이 인기있는 이유는 우리 대신 하고 싶은 말을 해주며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막말이 불쾌감을 수반하기도 하지만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마다 가치관과 윤리관에 따라 호불호 크게 나뉘기 때문에 어떠한 표현 행위가 공익을 해하는 것인지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다.
b. 인터넷방송의 특성과 자유로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해프닝이다.
인터넷방송은 공중파와는 다르다. 일방적으로 듣고 보아야하는 공중파와 다르게 인터넷방송은 소비자가 직접 방송을 고르고 접한다. 특정매니아를 위해 공중파에서 다루지 못하는 독특한 정서의 방송을 제작하고 즐겁게 소비되어 누구도 불쾌감을 느끼지않는다. 이런 특성을 무시하고 마치 큰 건수를 잡기 위한 듯 방송을 일부러 찾아듣고 비윤리성과 불쾌함을 토로하는것은 가혹하다.
reference
김구라 ‘정신대 창녀’ 막말… 결국 ‘방송 하차’(2012.04.16, 경향신문)
Opinions
찬반토론에 참여하기 전에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