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서열 문화, 존중받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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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ssion
최근 젊은 층, 특히 대학 내 선ㆍ후배 간 과도한 예절을 강요하는 문화가 정당한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매년 새 학기 즈음이면 이슈화되는 대학 내 군기문화나 연예계에서 불거진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간의 연예인 선ㆍ후배간 욕설 동영상 파문이 이런 문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대중들은 이런 지나친 선ㆍ후배간의 복종적 서열 강요를 폭력에 비유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서열의 문화가 사회를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고, 적당한 선의 서열의 존중과 배려는 필수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서구식 개인주의와 동양적 집단주의의 적절하고 효율적인 사회적 합의가 절실한 시대, 과연 한국적 서열의 문화는 유지되어야 하는가.
data
[네이버 지식백과]한국문화의 어제와 오늘
(중국문화 대교약졸, 2007.9.10, 도서출판 들녘)
전통적 정신문화의 현대화 방안 – 한국문화관광연구원(2009, 파일다운로드, pdf)
news
‘까라면 까라’ 대학가 비뚤어진 군기문화(세계일보, 2015.03.12)
‘비정상회담’ 알베르토 “한국식 서열문화 장점도 많아요”(JTBC, 2014.08.12)
서열문화가 바뀌어야 한국이 산다(글로벌이코노믹, 2014.09.18)
pros opinion
a. 공동체 생활에서 상하 간 예절은 사회를 이루는 기초질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 속에서 인간은 이기적인 행동만으로는 행복하기 어려우며, 행복을 위해서는 상호 간 협력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상황을 파악하고 업무를 분배하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하관계는 필연적이다. 이 때, 경험이 많은 선배가 상급자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b. 우리나라의 서열문화는 역사와 전통에 따른 긍정적 역할을 수행한다.
유교문화는 우리나라의 민족정신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그 중 서열간 예절을 중시하는 문화도 그 일부분으로서 사회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극적인 매스미디어에 노출되는 부정적인 면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더 큰 의미의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문화로서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된다.
cons opinion
a. 과도한 상하 간 예절은 예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폭력일 뿐이다.
인간의 자기결정권은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 “개인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에 전제된 개인의 자기운명결정권.”에 의해 보장되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과도한 서열의 강요는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매 학기 초마다 들려오는 신입생 OT 간 음주사망사건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복장, 두발, 언행, 행동 등을 단속하는 일부 대학 단과대의 행동따위는 서열의 문화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b. 서열문화는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사상이다.
노동 집약적인 고대 사회나, 물자와 인원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움직이는 근대 관료제 사회에서는 수직적인 상하관계가 잘 이루어질 때 최고의 작업효율이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과 창의력이 우선시되는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경직되어 있는 수직적 상하관계야말로 조직과 사회의 발전을 막는 저해요소이다.
reference
이태임, 예원 욕설논란 ‘띠동갑내기과외하기’ 프로그램 영상유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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