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장수 님의 중재 의견 - 5년 전

bsun3636 님은 태아는 인간으로, 이를 없애는 것이 ‘살해행위’라고 까지 규정하셨습니다. 하물며 생명의 존엄함을 주장하시면서 이를 해치는 것은 비도덕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낙태를 허용해야 하는 예시를 드시면서 정작 ‘태아의 생명권’과 그를 없앰으로써 얻게되는 ‘가치의 효용’을 저울질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추상적 가치가 계량화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 가까운데, 이렇게 되면 bsun3636 님이 드신 예시 외에도 태아의 생명권보다 더 크다고 판단되는 가치를 산출해낼 수 있다면 낙태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님 말대로 생명이 존엄해서 태아를 해칠 수 없다면, 낙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한정적인 상황은 생명의 존엄성보다 우선시되는 뭔가를 추구할 때여야 할 것입니다. 즉, 이런 경우엔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사고와 맞닿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이며, 누가 어떻게 정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를테면 1조와 태아를 비교한다면, 어느 쪽이 더 가치있을까요? 9천억과 태아는요? 9천 5백억과 태아는 어떤가요?

하물며 태아를 한 명의 사람으로 치는 주장도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5시 59분이 6시로 넘어가면 뭔가가 실제적으로 달라진 것처럼 느낍니다. 밤 11시 59분 59초에서 12시가 되면 날짜가 바뀌는데, 정말로 세상이 그렇게 날짜 만큼이나 확고하게 그 순간 달라지나요? 시간은 빈틈없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른 날짜로 취급하고, 완전히 구분된 날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선 연속적이라는 특성이 그 대상을 규정짓는 무언가로 작용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태아를 다른 사회적 구성원들과 동일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건, 적어도 사회에서 통용되는 사고방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태아를 없앤다고 그것을 살인으로 간주하는 것도 사회적 사실에 부합하는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zkftpfm 님의 중재 의견 - 3년 전

솔직히 낙태를 한 경우를 주변에서 못보기도 했고, 저런 무분별한 섹스를 안하고 살기도 해서 별 걱정을 해본적도 없어서, 그냥 막연히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생판남이 자식을 죽이든 살리든 1도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의문이 들기는 하지요. 과연 낙태를 하고서 그 모든 사회적 편견과 마음의 무게에서 자유로울수 있는가 하고.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명을 아무리 우습게 아는 쌩 양아치나 건달들도 그런척은 하지만 내심 죽을듯이 괴로워함이 그냥 보이지요. 그런것을 생각해보면, 낳아 기르면 되지 뭐하러 막 섹스해서 임신시키거나 임신하고 낙태를 하는지 좀 우습기는 합니다. 그보다 애초에, 생각없이 “이 남자를 잡으려면 애를 만들면 되지.”하는 개념없는 여성들이나, “이 여자를 잡으려면 애를 만들면 되지.”하는 개념없는 남성들의 이야기를 하는게 더 재미있을것 같네요. 또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는 주제들도 있지요. 예를들어 여성은 정말로 강간을 싫어하는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말그대로 막장이 시작되겠지요. 이 논쟁은 애초에 ‘섹스’라는 전제에서 시작해야하기때문에, 특히 성에대한 금기가 많은 한국에서는 어떤 법안을 내놔봐야 현실과 아주 동떨어질것이라고 봅니다.

hy4 님의 중재 의견 - 1년 전

강간을 당한 여성이 낙태를 충분히 주장할 수 있고, 낳는 사람도 낳음 당한 사람도 불행해 질 것이라면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들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생겨난 아이는 낙태 수술을 진행 하는 동안 머리,몸통,다리,팔 하나하나가 뜯겨져 나가는 고통을 느껴야 합니다.그리고 저는 적어도 의사들이 낙태 수술을 거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은 아이를 그저 없애야 하는 것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신체 하나하나를 떼어내는 의사들은 그런 사지가 갈기갈기 찢긴 태아가 제거 해야 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 의 아들과 딸로 생명으로 보일 것이고 자신에 행동 하나 하나에 의해 태아의 머리가 뜯어지고 내장이 흘러내린 다는 것을 느낄 것 이고 이에 따라 느끼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엄청날 것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익명 님의 중재 의견 - 11달 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