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제도 필요한가?

[ - 디베이팅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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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ssion

결혼은 두 사람이 합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법률행위다. 여기서 말하는 결혼이란 대한민국의 법에서 인정하는 최소한의 정의를 의미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결혼에는 법만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종교적 요소도 결합되어 있다. 한 남자가 여러 여자와 결혼할 수 있는 일부다처제가 대표적이다. 지금도 사회-문화나 종교의 용인 속에서 일부다처제를 유지하는 사회가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과거에는 일부다처제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모두가 존경하는 세종대왕부터가 그런데,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일이었기에 이는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지 않는다. 결혼제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호주는 세계에서 26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지금은 조금씩 상식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적인 사람들은 남녀의 일대일 결혼만을 고수하며 나머지 모든 결혼이나 비혼(독신)을 비판한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결혼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 어떤 사회-문화-종교에서도 일괄적으로 하나의 결혼제도만 고수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결혼제도에 대한 비판적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실제로 1인 가구 비율은 점차 증가하며 비혼을 선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data

혼인제도 – 위키백과

결혼, 정당한 제도인가 – 국제평화 경희대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

 

news

결혼제도가 사라진다(2016.10.21, 시사저널)

결혼제도 유지되기 어렵다(2016.6.24, SBS News

결혼제도의 파란만장한 역사(2008.1.12,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

일부일처제는 가장 진화한 결혼제도인가?(2016.6.24, 브런치 – 한선생)

 

pros opinion

a. 결혼제도는 책임과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약속이다.

연애를 할 땐 무수히 많은 이별을 경험하지만, 결혼한 사람이 이혼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다. 단순히 마음이 바뀌었다고 이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시선도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그 순간의 선택에 장애가 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억압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매 순간의 판단이 옳은 것은 아니고, 그 선택으로 나 이외의 사람(배우자나 자녀)이 피해를 보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즉, 결혼제도는 당사자에게 그만큼의 책임을 부여하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다.

 

b. 가정은 최소한의 사회적 단위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기에 무리 지어 생활한다. 세금을 내는 등 일련의 의무를 감수하면서까지 국가에 소속되어 사는 이유다. 자기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면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사회인 가정은 큰 힘이 된다. 윤리적인 차원에서 가정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더라도, 가정은 그 자체로 유용하고 합리적인 수단이 된다. 혈연만큼 서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관계가 어디 있을까? 가정 개념이 사라져 국가 단위만 남더라도 세상은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결혼제도를 통해 더 작은 사회 단위인 가정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각 사람에게 더 유익할 것이다.

 

cons opinion

a. 결혼은 서로를 구속하기 위한 구시대의 관습이다.
결혼제도는 인권이 발달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다. 엄밀히 말하면 여성 인권이 발달하기 전부터 존재했다. 여성이 일종의 재산 개념으로 취급되던 시대에, 결혼은 아이를 낳아줄 부인을 사는 행위였다. 남성은 여성의 아버지로부터 딸을 인계받고 다스렸다. 당연히 여성에게는 의무와 복종이 뒤따랐다.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 남녀평등이 실현되고 있다. 과거처럼 결혼이 여성을 사고파는 시대는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결혼은 의무와 복종을 서로에게 강요한다. ‘안정된 가정’이란 핑계로 서로를 구속하는 것은 결코 현대 인권에 적합하지 않다. 결혼제도는 그 근원부터 잘못되었으므로 개선해야 한다. 서로를 구속할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믿으며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b. 결혼제도는 다양한 삶을 획일화한다.
최근 결혼제도가 논란이 되는 것은 이성 간의 1:1 관계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게 자신이 원하는 삶이라면 얼마든지 누려도 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모습의 삶을 강요해선 안 된다. 누군가는 혼자 살고 싶고, 누군가는 동성과 함께 살고 싶고, 누군가는 자유롭게 여러 사람과 사랑하며 살고 싶어 한다(폴리아모리). 그 수가 소수라 해도 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막아서는 안 된다. 국가를 위해 이성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 할 의무는 없고, 그것은 헌법의 정신과도 어긋난다. 개인은 자기 행복을 추구해야 하며, 국가는 그것을 도와야 한다. 결혼제도를 일률적으로 지정해서 그 제도에 속한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비난받도록 방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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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inions

  1. 518815lyg의 프로필추천댓글
    518815lyg 님의 찬성 의견 - 4달 전

    결혼이라는 것이 반드시 개인을 구속하는 제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을 통해 생각치도 못했던 삶의 목표를 찾거나 목표를 이루기도 합니다. 또한 제도라는 장치가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숙고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합니다.

    2 0 답글
  2. atg20020101의 프로필
    Lv2 atg20020101 님의 찬성 의견 - 4달 전

    가정을 이루는 결혼이라는 제도는 남성중심 사회 뿐만이아니라 여성중심사회인 모계사회(고려시대등)에서도 보인 현상입니다. 즉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고 여성을 재산으로 생각되지 않았던 그런시대에도 결혼이라는 제도가 있었던것으로 보아 단순히 여성을 소유하기위한 제도로 보기 힘듭니다. 또한 결혼을 통해서 구속 속박등으로 혼자살고 싶거나 다른사란을 만나고 싶은 자유를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자신과 결혼하는 상대 배우자와의 협의를 통래서 서로의 사생화을 칩범하지 않는 선에서 결혼할수 있습니다. 일예로 인도의 수상 네루와 에드위나 마운트배튼 백작부인과의 관계를 들수있습니다. 백자부인의 남편과 백작부인은 설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다는 조건하에 겨ㄹ혼을 햿고 실제로 네루와 백작부인과의 공공연연한 성생활이 있었지만 남편은 네루와 친숙하게 지네고 별 터치를 하지 않았나는 것을 들수잇습니다. 또한 결혼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아예 하지않는 방법과 이혼이라는 방책이 있으니 결혼자체를  없애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2 0 답글
    • 비바체의 프로필
      Lv4 비바체 님의 중재 의견 - 4달 전

      고려가 모계사회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요? 남성 중심의 사회였지만 그 중에서 여성의 권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주어졌던 사회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0 0
  3. gonzo의 프로필
    gonzo 님의 반대 의견 - 4달 전

    결혼제도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먼저 결혼제도라는것은 일종의 연애생활을 지속시키기 위한 보험으로써 작용할뿐 그이상의 의미는 가지고있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으로 결혼이라는 행위가 가진 사회적 구속력과 법률적 효력은 결혼이라는 행위의 존속을 위한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결혼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바입니다

    1 1 답글
  4. IJuHyeog의 프로필
    Lv1 IJuHyeog 님의 찬성 의견 - 3달 전

    결혼제도는 가족관계형성과 그에 관한 여러법들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현법에는 결혼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입거하여 쓰여진 법들이 많으므로 결혼제도가 없어지게되면 현법에 결함이 발생할것입니다.

    1 0 답글
  5. Liberabit의 프로필
    Lv8 Liberabit 님의 반대 의견 - 3달 전

    1:1을 강요하는 일부일처 체제는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기독교계가 성적 자유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1 1 답글
  6. Liberabit의 프로필
    Lv8 Liberabit 님의 반대 의견 - 3달 전

    이러한 결혼제도는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0 2 답글
  7. 원시인의 프로필
    원시인 님의 반대 의견 - 3달 전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은 일부일처제가 아닙니다. 일부다처제도 아니구요. 우리의 동물적 본능은 난교파티입니다. 근데 지금까지 인류역사에서 혼란을 막기 위해 결혼이라는 제도가 생긴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는 과학기술이 발달해 누가 누구 아이인지도 DNA 검사하면 바로 나오고 이혼률도 많아지는 걸 보면 결혼생활은 우리의 행복을 꼭 증진시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양쪽 집안에 의해 묶이는 족쇄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결혼이 재벌이나 명문가들 끼리의 단단한 본딩역할을 수행해주기도 하지만 그건 악용에 가깝고 부부가 서로 마음이 안 맞아도 살아야 됩니다. 그래서 반대합니다.

    0 0 답글
    • adghk0의 프로필
      adghk0 님의 중재 의견 - 1주 전

      죄송하지만 인간은 본능상 일부 일처제가 맞습니다.

      다른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아기가 긴 인간은 성체가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성체가 되기전 죽는일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버지가 가정을 지키는 것이 인간의 본능으로 즉 인간의 본능은 일부 일처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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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ord7168의 프로필
    Lv1 lord7168 님의 찬성 의견 - 3달 전

    사회는 그 사회가 가져올 문제들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제도가 있든 없든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으며 또는 결혼을 한 사람은 이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대처 합니다.

    현 사회에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없어졌을 때의 문제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또한 인류는 그것을 대처 할 만큼 각각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결혼제도 폐지는 사회가 자력으로 감당하지 못할 문제를 야기시키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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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흐르는대로의 프로필
    Lv2 흐르는대로 님의 반대 의견 - 3달 전

    결혼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사이를 법적으로 구속하는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결혼은 권리는 적고 의무는 많은 관계이죠.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며, 서로를 신뢰한다면 결혼이란 굳이 존재하지 않아도 될 제도입니다. 단지 서로가 그런 법적 구속을 하지 않으면 안심이 안되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가하는 구속이죠. 문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족쇄를 채운 사람들이 족쇄가 없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는 데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주의자를 성격상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동거를 하는 사람들을 불건전한 생활을 한다고 비난합니다. 상대를 믿지 못해 서로에게 채운 족쇄는 불편합니다. 하지만 족쇄가 없다면 안심되지 않아 섣불리 족쇄를 벗을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족쇄를 차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들에게 자신과 같은 족쇄를 찰 것을 강요합니다. 모두들 차고 다니니 너도 차야한다는 논리입니다. 저는 이러한 사회적 풍조가 잘못됐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이 아닌 족쇄를 없애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0 0 답글
    • 신승철의 프로필
      Lv1 신승철 님의 반대 의견 - 1주 전

      서로를 정말 믿는다면, 족쇄를 차더라도 상관없이 서로를 신뢰하면 될 일입니다. 그 첫 번째 논지는 명확한 근거로써의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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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qpeotu의 프로필
    Lv1 qpeotu 님의 중재 의견 - 3달 전

    결국은 결혼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찬성 측은 ‘결혼은 사랑을 확인하는 단계이며, 그 관계에 의무를 부여하기에 신중한 사랑을 하게 만드는 제도’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반대 측은 ‘결혼은 사랑을 구속시키는 족쇄이며,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관계에 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제도’ 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단 저는 결혼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그 사랑을 마치 자물쇠 잠그듯, 단단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한 부부는 사회적으로 반영구적인 사랑을 약속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사회적 최소 구성단위로의 인정을 받습니다.

    결합한 두 사람은 서로의 두 가문의 사람으로써 귀속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정신적 버팀목보다 사회적 의무나 귀속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더 크다면, 결혼이 족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혼은 그런 것까지도 부담해야만 할 수 있다고 강요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결혼은 더더욱 신중해야 하며,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의무를 저울질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결혼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보다는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실질적 장벽을 낮추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비용, 사회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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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hyang의 프로필
    Lv1 hyang 님의 반대 의견 - 2달 전

    결혼 제도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결혼에 물론 좋은 의미가 담겨있지만 법을 이용하여 서로를 잡아놓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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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atg20020101의 프로필
    Lv2 atg20020101 님의 찬성 의견 - 2달 전

    결혼을 하지않고 임신하였을 경우 그 아이를 키워야할 양육의 부담이 여자에게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로 미혼모를 들수가 있는데 미혼모의 경우를 보면 남자는 양육을 포기하는 반면에 여성은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자신의 평생을 아이에게 쏟아 자신의 삶을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할경우에 남성에게도 양육의 의무가 주어짐으로 남성이 그의무를 쉽게 저버릴수는 없을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앗을때 그 양육을 남성이 같이 하겠다고 해도 그아이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의 경우에 다첩제를 허용한 결과 이복형제 자매간에 갈등이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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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롤로의 프로필
    롤로 님의 반대 의견 - 2달 전

    근대사회의 결혼은 가문과 가문의 결합의 의미가 큽니다.

    각각 배우자의 가족에 들어가고, 종속되는 건 결혼 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현상 중 하나인 것이죠.

     

    결혼은 절대 개인과 개인의 결합, 사랑의 결실이 아닙니다.

    사랑은 결혼이라는 제도로 들어가기 위해 내는 재화일 뿐이죠. 사랑스러운 연인이 결혼만 하면 웬수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1. 결혼으로 구축되는 배우자의 역할과 책임.

    -남편은 남편으로서, 아내는 아내로서 해주길 바라는 역할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여자는 유아기 때부터 아내의 역할을 학습합니다.

    (청소기, 주방용품을 형상화한 장난감들, 애니메이션 속 여성캐릭터의 역할(뽀로로 루피) 등)

    직장 문화도 가정 내 성평등을 저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근 후 개인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잦은 회식, 남여임금차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억압적 분위기)

    때문에 아직도, 가정 내 성역할은 고정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노력을 한다해도 무의식 속에서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있을 겁니다. 연애 당시 상대를 그냥 개인으로 인정해주던 때와는 전혀 달라지는 것이죠.

     

    2.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

    -결혼은 상대방을 나의 가족에 편입 시킵니다. 아내와 남편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며느리, 사위로서의 역할까지 짊어져야 하는 것이죠.

     

    특히나 며느리의 역할은 사위의 두세배쯤으로 강요 받습니다. 시월드, 고부갈등이 결혼생활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때가 많았죠. 지금까지 우리는 이것을 단순 여성과 여성의 자존심 싸움, 질투로 치부해버리곤 했지만 고부갈등은 사회적인 현상이자 문제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을 거치며 남성이 자신의 부모를 섬기고, 집안일을 돌봐줄 여성을 구입했으며 이것이 제도화 된 게 결혼입니다. 조선시대 이후에도 이런 형태의 결혼은 몇 십년간 유지되어 왔으나 아직도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명절과 제사음식을 아내가 챙기는 모습은 아직도 어색함이 없고, 여성차별적인 호칭도 전혀 달라진 게 없죠.

     

     

    결국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 아닌 사회, 문화적으로

    가정의 결합과 그에 따른 무수한 역할의 부여를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여성차별적 사회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양성과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서라도 기존의 결혼 제도는

    사라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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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쏭이의 프로필
    Lv1 쏭이 님의 반대 의견 - 1달 전

    결혼이라는 것이 변치않는 인간 본성의 산물인

    것은 아니죠. 진화심리학자들이나 보수주의자들은

    결혼을 생물학적으로 가장 적합하고 진화한 형태

    라고 설명합니다.

     

    즉 여성은 임신과 출산 수유를 해야 함으로,

    공격적. 경쟁적. 위험 선호적 성향이 강한 남성이

    여성을 위험한 외부세계로부터 보호하고 부양하는

    진화적 필연에 따라 인류가 결혼제도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등장 95%의 기간 동안에는 결혼

    이라는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결혼제도가

    시작된 5%의 기간에도 지금과 같은 일부일처가

    아니라 일부다처 혹은 일처다부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죠.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지점은 결혼제도가 존재

    하지 않았던 인류 등장 95%의 기간 동안에는

    계급도 국가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즉 결혼제도는 계급이 생겨나면서 계급사회를 유지

    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 생겨난 것이지 인간의 본성

    적인 필요가 만들어낸 제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계급사회 이전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성적 관계들이

    존재했고 생산활동의 결과물이 공동체 내의 직접

    분배를 통해 소비되었듯이 성적 관계도 서로 공유

    되었고 양육은 공동체 모두가 책임지는 사회적인

    양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에도 문명과 단절된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

    가는 아프리카 오지의 공동체 부족 사회에서는

    이런 방식의 사회운영 방식이 발견되곤 합니다.

     

    즉 계급사회 이전에는 자유롭고 다양한 성적 관계

    들이 존재했었지만 사회에 계급이 생겨나면서 부터

    종속적인 결혼제도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계급사회 내의 결혼제도도  계급사회가

    고도화 됨에 따라서 형태와 규범이 크게 달라지죠.

     

    왕건의 셋째 아들은 배다른 자기 여동생에게 청혼

    하죠.  네째 아들은 배다른 형의 딸, 즉 조카와 결혼

    합니다. 오늘날 관념에서 보면 근친상간과 치정이

    뒤섞인  막장 드라마지만 고려시대 지배계급들에게

    있어서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지배계급에게 있어서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수단이었고

    당시엔 남녀에게 동등하게 재산이 상속되었기

    때문에 부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 족내혼이 일반

    적인 형태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결혼제도가 시작된 계급사회 내에서도

    계급의 고도화에 따라 결혼제도에 대한 규범이

    제각각 달랐던 것이죠.

     

    그러면 계급의 분화가 고도로 이루어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결혼의 규범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동력 재생산과 그에 드는

    비용을 완벽하게 일개 가정에 떠맡겨 버리는 일,

    그리고 그것이 정상인 것처럼 가족주의 관념을

    주입시키는 것에서 그 규범이 정해집니다.

     

    그래서 결혼제도의 모순을 보려면 자본주의

    가족제도의 본질을 먼저 봐야 하는 것입니다.

    주제가 결혼제도로 정해져 있는지라 주제가

    확장되는 것을 피하며 주장을 전개하려

    애썼는데 불가피하게 자본주의 가족제도를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람과 사람이

    성적.감정적 관계로 결합하는 것을 결혼이라고

    한다면

    0 0 답글
  15. 신승철의 프로필
    Lv1 신승철 님의 찬성 의견 - 1주 전

    결혼제도는 남녀간의 욕망문제 뿐만이 아니라 이후 자녀의 양육문제, 재정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을 포괄하며, 서로에 대한 소유권을 법적으로 확인받고 탄탄한 기반 위에서 각 개인의 밥그릇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모든 인간이 일부일처의 생활양식을 지키는 것은 아니라서 결혼제도가 없다면 남자들이 서로를 질투하고 시기와 암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역사를 봐도 후궁들이 투기가 심해서 서로를 모해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났습니다. 고구려 유리명왕의 ‘황조가’ 케이스와 조선시대 성종의 ‘폐비윤씨 손톱사건’을 들수 있겠네요. 단순히 남녀문제가 아니라, 성관계까지 맺었다면 그 일에 수반되는 다양한 의무들도 같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모든 일에는 의무가 따르며, 그것이 싫다면 사회를 떠나면 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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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의 프로필
      ㅇㅇ 님의 반대 의견 - 2일 전

      그것이 싫다면 사회를 떠나라니요 그건 아닌것 같네요. 같이 의견존중해서 나아가야지 무슨 떠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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