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리아 논쟁은 성평등에 기여하였는가
토론에 참여하시기 전, 주제에 관한 현재의 의견을 밝혀주세요 : 중립
현재 중립에 있는 네모를 드래그하셔서 매우찬성, 찬성, 중립, 반대. 매우반대로 옮겨주시면 의견이 반영됩니다.
discussion
메갈리아는 2016년 한 해 인터넷과 언론, 심지어 정치권까지 뜨겁게 만들었던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여성혐오에 대항하고 페미니즘 관련 웹사이트를 표방하며 활동하고 있으나, 대표적인 남성혐오 사이트로 인식되는 경향이 더 큰 것 또한 사실이다. 메갈리아라는 명칭은 노르웨이여성주의 소설인 ‘이갈리아의 딸들’과 디시인사이드의 ‘메르스갤러리’에서 따온 것이며, 강남역 노래방 살인사건과 넥슨의 성우 교체 건과 맞물려 유명세를 탔다. 일베저장소 등이 주도한 여성혐오에 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같은 프레임을 남성으로 바꿔 적용하는 소위 ‘미러링’을 운동전략으로 삼아 주목과 논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이러한 메갈리아의 주장은 결국 또 다른 혐오의 재생산이자, 성평등의식에 되려 반하는 극단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식이라 비판한다. 물론, 메갈리아는 여성혐오를 수면 위로 이슈화하고, 그에 적극적으로 대항한 나름의 페미니즘 운동으로 인정해주어야 하며, 이번 논란이 불러온 의미와 결과를 긍정해줘야 한다는 이들도 존재한다. 과연 지난 1년간의 메갈리아 논쟁은 실제 성평등과 페미니즘의 일보전진을 향한 사회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는가.
data
메갈리아(나무위키)
메갈리아(웹사이트)
워마드(웹사이트)
페미니즘(나무위키)
news
우리시대 메갈리안들이 가리키는 것(2016.08.03, 레디앙)
메갈리아·한남패치…유행처럼 번지는 혐오 문화(2016.08.03, 중앙일보)
메르스 사태로 탄생한 ‘페미니즘 전사’ 메갈리아(2016.07.27, 포커스뉴스)
메갈리아는 어떻게 여자들의 일베가 되었나(2016.07.26, 딴지일보)
pros opinion
a. 메갈리아는 행동한 페미니즘이다.
그 수준과 윤리적 잣대의 논쟁을 떠나, 메갈리아 논쟁은 여성주의 운동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나 다름없다. 적어도 이번 논쟁을 통해 여자는 단일하고 고요하거나 조신한 존재로 인식되는 사회의 인식을 뒤집은 효과를 분명히 가져왔으며, 이는 페미니즘의 전진에 기여했다고 봐야한다.
b. 손가락 말고 달을 보아야 한다.
폭력적이고 비윤리적이라는 메갈리아를 비난하는 것은 그 근원적 문제를 도외시한 결과이다. 기본적으로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혐오는 일상이었고 누구도 드러내놓고 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메갈리아가 가리키는 것은 여성혐오에 관한 우리 모두의 반성이며, 이에 관한 담론의 장을 제기한 것은 매우 성공적인 결과이다.
cons opinion
a. 메갈리아가 생산하고 유포하는 담론은 성평등의 역효과를 불러왔을 뿐이다.
실제로도 성평등에 기여한 바가 없는 것은 물론이며, 근원적으로 이들이 생산한 담론들은 이익을 위해 윤리도덕을 내팽개쳐도 좋다는 의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결국 메갈리아의 이러한 자세는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없던 여성혐오를 불러왔다고 보는 이들마저 존재한다.
b. 메갈리아는 페미니즘으로 위장한 비상식적 혐오의 배설이다.
이미 출발선부터 메갈리아는 여혐을 반대하거나 페미니즘을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 아니었다. 일베와 같은 방식의 유희적 조롱으로 출발하여, 이에 관한 정당성을 포장하기 위해 미러링이나 페미니즘과 같은 용어를 부여한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러한 메갈리아의 방식은 이미 그 수단으로서의 정당성을 잃었다. 대부분의 대중들은 이제 이들의 도덕적 퇴행에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실제 순수한 페미니즘운동으로 출발했다해도 철저히 실패한 운동이다.
reference
서초동 화장실 살인사건(위키백과)
클로저스 성우 교체 논란 및 레진코믹스 탈퇴 사태(위키백과)
Opinions
찬반토론에 참여하기 전에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