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은 옳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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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ssion
근대화를 기점으로 한국사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때, 우리가 반드시 떠올리는 한 인물은 바로 흥선대원군이다. 흔히 ‘쇄국주의’로 표현되는 흥선대원군의 정책은 나름의 정치, 외교 철학을 바탕으로, 서양과 일본 등의 근대 문화를 상대로 ‘통상 수교 거부 정책’을 펼쳤다. 사실 이런 쇄국정책은 약 500여년간의 조선 왕조동안 유지되어오던 국가적 정책이었다.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잃어버릴 것을 우려했던 흥선대원군은 마지막까지 정책을 유지하지만 결국 일본과 서양 강대국들의 무력 침략으로 인해 1900년을 전후로 서구 근대 문물이 유입되기에 이른다. 이후 한국은 근대화를 통한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상당부분 상실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흥선대원군이 스스로 개방적 정책을 도입했다면 당시의 국가정세는 상당부분 달라졌을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도 존재한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은 과연 타당했는가
data
news
[한국근대사 기행] 대원군은 쇄국주의자인가?(2012.01.05, 뉴스천지)
대원군이 노무현보다 나은 이유(2006.07.26, 한겨레21)
‘쇄국’ 의 흥선 대원군은 개혁가였다… KBS 역사스페셜 분석(2006.08.24, 국민일보)
pros opinion
a. 근대 문물이 무조건적으로 선한 것은 아니다
근대 문물의 수용이 현대의 우리에게 상당한 편리함과 이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우리가 지금 근대 문물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서양의 많은 국가들이 채택했던 근대 문화가 무조건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판단할 근거는 사실 어디에도 없다. 모든 문화는 존중 받아야 하고, 문화에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b.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었다
쇄국 정책은 흥선대원군뿐만이 아니라 조선왕조 500년동안 이어져오던 우리의 정신적 기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성리학적 문화의 우수성을 근본으로 나름의 전통적 문화를 보존해오고 있었고, 이를 통해 나름의 발전을 이룩하고 있었다. 쇄국이 풀리면서 어떤 결과가 우리에게 돌아왔는지를 상기해보면 그 답이 나올 것이다.
cons opinion
a.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한국이 경제적으로 큰 성장을 이룩한 것은 근대화를 지나면서부터이다. 비록 조선왕조는 그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반대로 일반 백성들은 근대화를 지나며 경제적으로 큰 독립을 이루었다. 흥선대원군이 지지했던 쇄국정책은 결국 자신과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기에 타당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b.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시대가 거듭할수록, 결국 세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해나간다. 근대화는 세계화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기념비적인 역사적 기준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근대화와 개방정책은 피할 수 없는 추세였으며, 좀 더 현명하게 이를 준비하여 받아들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reference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8. 시대 변화 못 읽고 왕권 강화 집착하다 몰락(2015.05.21, 시사저널)
Opin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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