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교육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국 교육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 #10957

    항상 주입식 교육이라는 꼬리표를 물고 다니는 대한민국의 교육.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학습량을 자랑하나, 정작 삶의 만족도 조사는 꼴지를 기록한 나라.
    순수 학문인 문사철,물리학과 등의 기피현상과 이에 따른 상경계열,전화기 쪽으로 전 대학생이 몰리는 괴이한 현상.
    학문 탐구의 최전선인 대학교 진학에서의 취업제일주의 등…
    의미 없는 대학교 서열화.
    학생 독서율도 낮은편이죠.
    미시적인 면에서 봐도 거시적인 면에서 봐도 문제투성이인 한국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10978

    sam

    우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인 ‘문제를 인식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이에 도달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개개인으로서는 당장 탈조센방법을 고려해볼게 아니라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국가기관에서는 국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청회나 대법원 토론, 필요하다면 청문회와 교육정책의 개정이 필요하겠지요.

    어떤 의문들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 만으로도 그 나름의 해결방법은 도출되기 마련입니다. 이를 취합해서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것이 정치인의 일이죠.

    아무튼 토론사이트인만큼 열거하신 문제들에 대해서 평소 어떤 해법을 생각하고 계신지 한번 말씀을 나눠보고 싶은데요…^^

    • #10980

      ‘문제를 인식한다’ 라는 면에서 우리 사회가 ‘일정’ 부분 도달했다고 봅니다.
      페이지 넘어가듯 휙휙 바뀌는 교육정책은 분명 문제의 인식 이후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올바로 인식했냐? 라고 묻는다면 긍정의 제스처를 취하기가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출발선에서부터 하자가 있는 셈이지요.
      교육부는 그 나름 학생을 위한답시고 하나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혼란이 가중될 뿐, 하등 도움되는 것이 없지요.
      그러므로 교육부는 안정된 교육정책을 세우고 정치인들 스스로가 학교 현장에 뛰어들어 부대껴보는 현장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정책을 만드는 최전선의 정치인들이 학생들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방안을 찍어내는 것을 타파해야합니다.
      그리고 학교 내에선 모든 학문의 토양인 인문학,순수과학 수업을 개설하고 확대하여야 합니다.
      학생 개개인의 실존을 무시하고 성능 좋은 부품이 되라고 강요하는 이 현실에서 스스로의 실존을 되찾아 ‘나 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초학문이죠.

    • #10998

      sam

      정리해보자면..

      1. 안정되고 일관된,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교육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교육정책
      2. 기초학문과정 개설 및 확대(인문학, 순수과학)

      정도가 되겠는데… 이렇게 보면 짧지만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사회적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 짐작됩니다.

      우선 교육현장에 대한 문제의식과 적절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인물이 정책을 수립하는 위정자의 위치에 올라야겠고… 시민들은 이 인물에게 지속적으로 투표해야만 안정성과 현실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군요. 정책이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도 필요하겠습니다. 여기서는 교원들과 학생, 학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겠네요.

      기초학문과정을 새롭게 개설하는것이 자칫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아닐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능 출제여부도 따져봐야겠네요. 출제 된다면 되는데로 문제고, 안된다면 오히려 학습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겠죠.

      학생들의 흥미도 충족시키면서 본인의 삶에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줄 수 있는 교육… 아주 고차원적인 교육철학과 방식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 #10981

    제한된 자원하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개도국의 교육형태를 아직도 고수하고 있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보입니다.
    경쟁을 통해 걸러낸 우수한 인재를 대학으로 보내고 이어 산업현장에 투입하게되면 국가입장에서나 기업입장에서나 가장 효율적이고 수월하게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겠지만, 그 노동자 개인에 있어서는 우수한 인재가 되기위해 원하지도 않는 과목을 학습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성적에 맞춰 학과를 선택해 놓고 나중에 공부하다보니 적성에 안 맞는 것을 알았지만 투입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그냥 해당 학과의 공부를 하고 졸업하고 나서도 그나마 대우가 나은것이 전공우대해주는 기업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합니다. 또 우수한 인재에 해당하지 않는 무수한 학생들은 그런 기회조차 박탈당하지요.
    국민소득수준 및 문화수준이 많이 상승하면서 그에 따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도 따라 증가했지만 이를 반영한답시고 해외의 좋다는 제도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그러한 제도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찾지도 않아보고 말이죠) 들여오면서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르게 된 것이 현재 국내의 교육실태라고 봅니다.

    • #10999

      sam

      동의합니다. 개도국형 교육방식이 어느정도 국가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되었던것은 사실이나 이제 정보와 아이디어가 곧 돈과 권력이 된 세계에서는 이런 교육으로 경쟁력을 갖기 어렵죠. 개인의 오리지널리티와 국익을 합치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11053

    위에서 많이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개도국의 교육형태가 아직까지도 많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도적 요소 말고도, 저는 (특히 나이든)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은 것 도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교육계는 자유학기제, 직업체험, 오디세이학교 등 일반교육에서 벗어나 새롭게 활동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의미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또한,
    sam님께서는 우리는 문제를 인식할 정도로는 왔다고 말하셨습니다.
    저도 많은 사람들이, 특히 학생들이 교육에 문제를 느끼고 있다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쨋든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어쨋든 지금은 학교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이 당사자들로 부터 사회적으로 크게 표출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헬조선이라고 말하면서도, 헬조선의 제도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 #11054

    저는 학생으로 부터, 아래로부터의 교육개혁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들이 제대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우리가 개선해야할 필요성과 관심을 느끼도록 할 수 있고,
    그들이 결국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야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불만을 표출하는 단계 부터, 토론하여 의견을 모아보고, 개선을 위해 행동하는 단계로 행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청년분들이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학생들도 불만을 제대로 표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중학생입니다.
    이렇게 써보면서 새롭게 깨달았네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하였는데, 한번 친구들을 움직이게 해봐야겠네요ㅎ

  • #11070

    김정우님이 말씀하신 아래로부터의 교육개혁이 가능해지려면 안방에서, 거실에서의 개혁이 함께해야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치활동이 필요한데
    지금 안방에서, 거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아가 거세되고 있으니까요.

  • #11071

    미시적인 움직임과 거시적인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날 때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시급한 것은 미시적인 움직임 즉 학생 한명한명 부모 한명한명의 주체성을 살려두는 일입니다.
    그래서 한명의 울음, 분노를 모두가 듣고자 하는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능해지면 개혁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 #11072

    교육을 왜 하는가? 학습을 왜 하는가? 라고 질문하는 것이 허용되는 곳이 교육현장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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