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토피아를 보고나서

주토피아를 보고나서

  • #11596

    주토피아는 권력자들을 옹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자’시장이 맹수들이 야수화되는 것을 숨겼다는 이유로 탄핵된 이후 그의 ‘양’비서가 시장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사자’시장은 맹수들만 야수화되는 이유를 찾기위해서 야수화된 맹수들을 가둬놓았지만, 이것은 표면적으로 바라봤을 때, 맹수들의 사회적적인 안녕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주토피아 인구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맹수가 아닌 동물들을 선동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양’비서의 음모였다는 것이 발각되지만, 제가 접근하고싶은 관점은, 다수약자에 속하는 ‘토끼’와 육식동물이지만 인정받지 못하는’여우’가, 맹수들의 오해를 풀어주는게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맹수들은초식동물들의 도움없이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물론, 미스터 빅같이 생쥐임에도 북극곰들을 수하에 거느리는 동물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난처럼 다뤄졌던 부분인, 족제비를 물고문하려는 장면을 볼 때는 신체적인 부분으로 위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물론, 족제비가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아무말 못하고 물고문을 당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신체적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주토피아 인구의 10퍼센트를 차지하는, 말만 소수자인 맹수들을 보호한다는 것은 사회적약자들이 권력자들을 보호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말하자면, 맹수=권력자, 맹수X=서민 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주토피아에서는 10퍼센트라는 점만을 들어서, 소수자=약자 라는 거짓된 프레임을 들이미는, 또한, 그러한 강자와 약자의 구분과 배려없이 경쟁시키려는 지극히 미국적인 신자유주의적인 프레임을 소수자라는 단어속에서 함께 들이미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11598

    주토피아 재미있겠네요 그런 영화인지 전혀몰랐습니다.
    보고나서 토론하고 싶어요ㅎㅎ

    • #11600

      제가 좀 사납게 말해서 그렇지 실제로 관람하시면 되게 흥미롭고 재밌는 영화입니다.
      차별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니깐 꼭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 #11651

    새로운 관점이네요.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그저 귀여운 영화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의견을 읽고 나니 다른 관점이 생겼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1719

    마침 전 어제 봤어요 ㅎ 성인도 볼만합니다.

  • #11727

    새로운 관점이네요

  • #12012

    새로운관점입니다

  • #12299

    제가 독해력이 약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육식동물들이 권력자라는 전제가 맞나요? 애초에 주토피아의 이념은 “종에 상관없이 평등하다”인데 그들을 권력자라고 보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단순히 사자가 시장이라는 이유로 그런 전제를 두신 건 아니실 거구요.

    사자가 육식동물들이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은폐한 것을 글쓴이 분 말씀대로 그들의 사회적 안녕을 위한, 즉 편협한 대처라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자가 같은 육식동물이라고 이러한 사실을 은폐했다기 보다는 사회적 분란을 최소화 하려고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방식에서는 문제가 있었기에 사자는 풀려나지 못하고 수감 생활을 계속하죠. 하지만 토끼가 이를 생물학적인 문제라고 기자회견을 했을 때 대중들이 육식동물에게 가진 태도는 무엇이었죠? 이성적인 사고 없이 단순 추측을 기반해 혐오만을 표출하지 않았던가요? 이게 단순히 육식동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한 행동이라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제가 접근하고 싶은 관점은, 다수약자에 속하는 ‘토끼’와 육식동물이지만 인정받지 못하는’여우’가, 맹수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게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맹수들은 초식동물들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스터 빅 같이 생쥐임에도 북극곰들을 수하에 거느리는 동물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난처럼 다뤄졌던 부분인, 족제비를 물고문을 하려는 장면을 볼 때는 신체적인 부분으로 위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물론, 족제비가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아무 말 못하고 물고문을 당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신체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조금 글을 쓰시다가 혼동을 하신 것인지 모르지만 글이 정확히 이해하기 힘드네요.

    육식동물들의 공격성 때문에 주토피아에 피해자가 생기고 야생 속 약육강식 문화가 다시 재발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맹수들은 초식동물들의 도움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문장이 이해가 안 갑니다. 육식동물이든 초식동물이든 사건의 원인을 호도하고 있고 그 때문에 그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사건을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인데, 어느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지셨나요? 족제비와 곰의 구도에서 힘의 불균형과 이로 비롯된 ‘노력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을 논제로 내놓으셨는데 여기서 이것이 왜 나오는 지 잘 모르겠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10%의 육식동물들을 (근데 10% 밖에 안되나요?) 권력자라고 상정하고 계신 게 필자 분의 가장 큰 오류인 것 같습니다. 사자가 시장이라고 해서 육식동물이 사회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또 여기서 어떻게 강자와 약자의 구분과 배려 없는 미국의 신 자유주의적인 경쟁사회를 논제로 꺼낼 수 있는 것인가요? 여기서 종에 의한 사회적 약자가 있을 뿐 강자는 따로 묘사된 바가 없는데요. 언제나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마음 가짐을 저도 가지고 있지만, 형식을 무시할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글쓴이 분이 내놓으신 사회적 우위와 그를 표방하는 행동은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요소 구요.

    간단히 말해 현재 필자 분이 영화를 과대 해석하거나 잘못된 전제를 두고 바라봤다고 생각합니다.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가진 주제는 평등사회(미국)에 만연한 사회적 인종적 차별을 말하는 것이고 그 약자들이 사회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지, 불평등한 경쟁사회와 권력자들을 향한 무작정적인 옹호가 아니죠. 물론 이것만을 절대적인 주제로 규정하는 것은 아님을 밝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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