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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실)란 것이 정말 존재하는 걸까?

  • #10388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를 풀고, 또 다양한 답을 얻습니다. 그 사이에 가끔씩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정말 정의,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건가요?
    제 의견을 밝히자면 이렇습니다. 이 세상에 정의, 진실이 존재하는 지 잘 모르겠다. 한 사람이 어떤 것을 보고, 또는 듣고나서 그것을 타인에게 말해 이해시키는 그 순간, 그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사실’이 됩니다. 그 외에 다른 사람이 믿건, 믿지 않건 말이죠. 하지만 그것은 정말 사실인겁니까? 한 남자가 빵을 훔치는 장면을 보고, A는 ‘비도덕적인 인간’이라고 그를 정의내리지만 B는 ‘배고픈 사람’이라고 정의내립니다. 이런 것처럼, 세상에는 수많은 진실들이 존재하는데 그건 정말 진실인 걸까요?
    제 생각에, 진실이란 그걸 본 사람의 수 만큼 존재합니다. 한 사진을 보고도 수천, 수만개의 진실이 정의내려질 수 있는것이죠. 그런데 그런 포괄적인 진실을 정말 ‘정의’라고 내릴 수 있을까요?

  • #10394

    사람들이 사용하는 진실의 의미가 왜곡됬을 수 있습니다.

    사과가 있다는건 진실이고,

    저 사과는 맛없을 것이다는 진실이 아니라 가치판단이지만 사람들은 그냥 진실이라는 단어를 쓰는것처럼 말이죠.

  • #10399

    정의랑 진실은 다르죠. 1+1=2인건 진실이지만 그게 정의가 아닌 것처럼요.
    저는 애초에 정의도 사람들이 만들어 낸거지 태초부터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신을 끄집어내면 태초부터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저는 무신론자라…

  • #10403

    정의와 진실은 다릅니다. 또 정의도 ‘정의’라는 동음 이의어도 많구요.

    글쓴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의와 진실이 “존재” 하는가는 또 다른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인가가 “존재” 한다고 할 때, 어떻게 그 “존재”를 인식하죠?

    형이상의 관념들도 “존재” 한다고 말하나요? 예를 들면,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존재한다고 말하나요?

    존재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상황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신의 “존재”, 우리 눈에 우리의 감각에 들어오지 않는 것들을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가요?

    만약 그게 가능하다고 보신다면, 관념과 올바른 뜻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일테고,

    그게 불가능하다고 보신다면, 인간의 ‘오감’에 의해서 ‘지각 가능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일테죠.

    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무엇이 가치있는 것인지는요. 특히 요즘에 더욱 그게 와닿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줄타기에서 언제까지 이상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정말로 정말로… 어렵습니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 끝을 모르는 추락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분이 듭니다.

  • #10500

    빵을 훔친 사람은 비도덕적인 사람도 배거픈 사람도 아닌 빵을 훔친 사람이지요?
    질문자의 질문을 이해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것이 세상인데 어느 경우에도 옳은 진실이 있는가? 이 질문은 궁금증이 아닌 차라리 회의네요. 그런것은 없을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있길 바라는 회의적인 마음이요.
    저는 불변하는것, 절대적인것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에 앞서서 절대적인 무언가가 왜 필요한지, 이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보세요. 그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할 수 있다면 남이 자신에게 해줄수 있는 말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10678

    정의(진실)이 존재하느냐 안하느냐는 그것이 인간에게 있어 보편성을 지니고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고한 사람을 해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시간과 공간, 혹은 사람에 따라 변할까요 아닐까요? 만약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보편성이 있는 것이고 정의는 존재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생각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자기 내면에서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더 본질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단순히 내가 생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존재한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리는 사람 수 만큼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불의를 보고서 무시한다면 그것은 선택이 아니고 자기 내면을 속이는 것이 되겠습니다.

    예로 드신 누군가 빵을 훔치는 경우는 하나로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요인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 인간의 역사는 모두 그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보편성을 기반으로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10680

    저는 정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의는 옳고 그름에 문제이기 때문이죠. 다시 말씀드리자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정의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진실로 정의롭지 못한 행동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술을 마셔도 좋은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죠. 이러한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이러한 질문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어야 겠지요.
    그러니까 정의와 의견이라는 두 가지 범주 안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정의같은 경우에는 옳고 그름의 정당성을 따지는 것이고, 의견같은 경우에는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갖고 서로 토론이나 토의를 통해서 나눌 수 있는 것이죠.

  • #10685

    정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간사를 통해서 정의라는 말이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보면… 결국 힘있는 사람의 논리가 정의로 정의되는 것 같습니다.

    A그룹이 B그룹보다 큰 권력을 잡을 때,… A는 자신들이 세운 ‘논리를 정의라고 여기며, ‘정의가 승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흘러 상황이 바뀌고 B가 A의 자리에 올라서면 ‘수난은 있었지만 마침내 정의가 승리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시간이 지나 그상황이 바뀌고…. A와 B의 결정과 논리는 상반되고 있으면서도,… 교대로 정의가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현실이기에 정의란 것이 정말 존재하는가? 라고 질문하겠지요. 그 질문 속에 답이 있습니다. 정의에 대한 감갇은 존재하지만 그 감각의 실현은 없으며, 투영하는 정의감에 대한 신기루가 있을 뿐인 것이지요.
    요지는 대부분의 사람은 ‘정의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정의감이 이런 질문을 하게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모인다고 정의가 실현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질문을 다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게시글에 올리는 질문은…’.내가 생각하는 정의란 이런 것인데, 그것은 실현될 수 있는가?’라는 형식의 보다 섬세한 질문이면 좋겠다는 의견을 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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