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과 폐지해야한다. 찬반

인문학과 폐지해야한다. 찬반

  • #9691

    요즘 많은 대학들이 취업이 잘안된다는 이유로
    이 학과때문에 우리대학 취업률 지표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많은 인문학과를 폐지하는 경향이 점점늘고있습니다.

    실제로 기사에뜨는 낮은취업률을 보면 거의다 인문학과 취업률이기도하구요.
    실제로 몇몇의 인문학과들은 그 학과를 졸업하고나서 취업이 잘안된다는 이유로 인기도 별로없을뿐 더러
    그 과에 들어가는 학생들도 많지않아 대학교 입장에선 오히려 인기가 없는 학과의 유지가 더 대학의 손해라는 입장이 있더군요.
    이런 취업이 잘안되는 인문학과를 폐지하고 다른 인기가많은 학과에 자금을 더 투자하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도있다. 라는 것이 찬성측 대표주장인것같구요.

    전 개인적으로 인문학과 폐지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이 토론과정에선 대학의 본질(대학의 역할이 취업사관학교인가? 학문의 정진 기관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과 탐구도 필요한것같아
    이 주제에 대해 더 깊은 토론을해보고 싶네요
    학교동아리에서 흐지부지 재미없게 토론을하고넘어가서..

  • #9694

    우리나라의 대학교를 대학교라고 부르기엔 그 가치가 너무 훼손되고 목적도 많이 변질되었습니다.
    대학교 입장에서 학생들은 단지 돈벌기 좋은 수단일 뿐이죠.

    인문학과 폐지라… 재미있을것 같은 내용입니다.

  • #9697

    나라 망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대학이 인문학을 포기하면 도대체 어느곳에서 인문학을 공부하죠. 음.

  • #9700

    기초과학을 중시하려는 정책을 주장하는 이유도 기초과학 소홀해지면 응용과학도 제한된다는 것 밖에 안 나옵니다.
    기초과학 때려잡으면 응용과학은 당장 망하는데요, 중독법으로 그 위기 한번 겪었었고요. 뭐…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 – 레프 트로츠키

    마찬가지로 과학은 정치에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정치는 과학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 #9702

      대학 이야기를 하길래 기초과학 이야기도 해봤습니다.
      기초과학 관련 학과도 취업률 낮다고 폐지하고, 공학만 육성하려 들려했던 얼마 전 과거가 있는지라…

  • #9703

    기술자만 배양하겠다는 것인데
    결국 돈되는 학문만 다루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죠
    과연 기술자만 배양했을 때 우리나라 산업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ㅎㅎㅎㅎ
    특히나 세계화가 당연시 되고 있는 요즘 추세에
    인문학적 소양을 등한시 한 기술력이 과연 국내외에서 인기있을지 의문이네요
    세계를 뒤흔든 기술자인 스티브잡스나, 마크주커버그, 빌게이츠 이런사람들 보면
    기술력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세상을 보는 통찰력과 미래를 사고할 수 있는
    창의력이 좋았단 말이죠

    대학이 당장의 부실대학낙인에서 벗어나고자 편법을 쓴다면
    대학의 존재의미가 필요할까요ㅋㅋ

  • #9705

    대학은 교육기관일까요? 아니면 기업일까요?

    원래 본질은 학문의 정진 기관이였던 대학은 점차 대기업과 연관을 맺기 시작하면서부터
    교육기관이라는 의미보단 기업에 들어갈 인재 양성 의 목적이 점점 뚜렷해지고
    단순 학문의 정진 기관으로서의 목적은 희미해져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것도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위한 대학의 한 방법이자 수단이라는 생각이드는데…

    대학은 이렇게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교육기관으로서의 지조를 꼭 지켜나가야만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필요도 있을것같군요

  • #9709

    대학은 ‘취업을 위한 받침대가 아니라, 학문을 더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단체’가 본래적인 의미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정부나 대학에서 기술교육을 시켜주거나 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이 대기업 취업경쟁 사회를 바꾸어야하는데
    그건 미래를 보면 좋지만 당장 문제를 해결 못 할 것 같습니다.

    어쨋든 취업경쟁 때문에 대학을 없앤다는 것은 말도 안되네요.

  • #9715

    지금의 대학은 기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수환님께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위한 대학의 한 방법이자 수단이라는 생각이드는데…
    그 말은 대학은 대학이라는 전제를 두고 말씀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렇게 변화할 바에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동네 학원으로가는게 옳다고 봅니다. 겉은 번지르한 대학감투 쓰고 본인들 멋대로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취업을 위한 맞춤학과 및 수업들…. 이것과 학원에서 처럼 특정 대학교 입학을 위한 맞춤수업 및 과외들…
    이것과 다른게 뭐가 있나요?

    그리고 두번째

    학과를 없애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학생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바꾸는겁니다.
    항상 특정 학과폐지나 통폐합등등의 관련 뉴스를 보면 학생들의 의견은 아예 배제한채 학교측의 일방적 진행이
    문제가 되고 있죠 정작 학비는 학생들이 내는 것이고 학비를 낼 때는 본인들이 선택한 학과에서 교육을 받겠다는 상호간의
    약속을 하며 입학하는 겁니다.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니자나요 늘 보면 갑은 학교고 을은 학부모와 학생들이니 그냥 닥치고 다니는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폐지되면 학생들이 맘대로 학과라도 선택할수 있나요? 그것도 아니죠
    항상 선택권은 학교에만 있을 뿐입니다.

    이런 모습보면 동네 학원보다도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 #9721

    sam

    똑똑하고 기업에 돈이 될만한 인재를 뽑고는 싶고, 여기에 돈을 많이 투자하기는 싫은 대기업들이 채용에서 필요한 검증항목들 중 일부를 대학에 떠넘겼죠. 현대 한국에서 소위 명문대라 하는 것들은 여기서 돈냄새를 맡고 스스로를 지성의 전당에서 대기업 입사 자격증학원으로 전락시킨 것들입니다.
    여기에는 맹목적으로 내 아이는 대학에 보내야만 한다! 라고 부르짖으며 대학대학 노래를 부르던 대한민국 부모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이제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상아탑과 그 탑의 관리인들은 대학대학 노래를 부르는 부모들을 흡족하게 바라보고 있겠죠. 이곳을 다시 지성의 전당으로 변모시키려면… 글쎄요. 성전의 좌판들을 뒤엎었던 예수님이 재림한다고 해도 현대 한국 자격증학원강사들의 멱살을 잡으면 구속되겠죠?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지금 한국에서 넌 대학에 가지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기만입니다.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이에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해결책이나마 말씀드린다면.
    기업에서 사람을 채용할때 학벌을 보지 않아야 하고, 사회분위기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을 무식하다고 경원해서는 안되며, 부모들은 자식들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야 하고, 상아탑들은 스스로 각성해서 더 이상 자격증학원 노릇은 안하겠다고 선포해야겠습니다.

    진짜 불가능해보이죠?

    • #9724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6807

      “정부가 기대하는 것은 20%의 시간 동안 다양한 탐구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과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
      “교육과정을 개편할 때마다 조금씩 빼면서 예전에 비해 과학 과목에서 배워야 할 양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결국 이공계의 저런 주장들도 기업에서 원하는 공학 교육을 쉽게 가르치기 위한 것 밖에 안 되는군요. 제가 과학 배우던 시절보다 과학 더 빡세져서 이제 제가 봐도 일부는 뭔소린지 잘 모르겠던데 저런 이유 때문이었나봅니다.
      이런 것들이 과학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늘리고, 과학 멸시를 퍼트리고, 결국 모든 알코올을 중독물질이라 하는 중독법 같은 말도 안되는 법까지 발의하게 만들죠. 예, 게임 규제한다고 난리난 그 법 맞습니다.

      sam님이 좋은 지적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블로그에 적었던 의견인데 다시 꺼내게 만드네요.

    • #9757

      sam

      manymaster님, 링크해주신 내용과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지요?
      제가 감히 섣불리 추측해보자면 기업에서 문과대학을 졸업한 사람을 채용한 후에 업무상 이유로 이 사람에게 공학지식을 전수한다 치면, 아예 흰 도화지에서 교육을 시작하는 것보다 고등학교에서 어느정도 공학에 대한 밑바탕을 다진 상태에서 교육을 시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여겨, 대기업들이 이러한 교육과정을 고등학교 수업에 도입하는데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9769

      결론부터 쉽게 말하자면 대기업이 고등학교 과학 교육에 영향을 미친 것은 맞으나, 직접적이라기 보다는 이공계 대학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것입니다.

      해당 내용은 이공계 측에서 과학 가르치는게 적다며 비판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가르칠만한 내용들을 고등학교로 떠넘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지금의 과학 교육도 쉬운 편이 절대 아니거든요.
      그 떠넘기는 이유가 과학 지식에 대한 자부심 등 몇가지가 있겠지만, 위에 써져있는 추측대로 기업에서 원하는 수준의 졸업생 배출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입학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대학 교육이 엄청 빡세지는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9771

      sam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 측면도 있군요. 저는 링크해주신 내용을 읽고 그냥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저절로 요구되는 교육수준이 높아졌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음.. 이 요구가 결국 기업의 요구일지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ㅎㅎ

    • #9729

      그럼 앞에서 말씀하신 분들은 대학의 시스템이 큰 문제고 대학으로서의 위상도 이제는 찾을 수 없다고 보시는거죠?
      그리고 대학을 입학하지 않을 수 없다는 현실도 수긍하시는 거고요..

    • #9754

      sam

      http://m.economyinsight.co.kr/articleView.html?idxno=864

      명문대 = 대기업 입사 자격증 학원 이라는 것을 드러내주는 단적인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대학입학이 필수라기보다는 대학졸업장이 필수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어겨집니다. 이런 현실에 수긍하지는 않아요. 다만 사실로 받아들이되이 방향은 옳지 않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일 뿐이죠.

  • #9753

    산학협력과 취업률을 반영한 평가, 이 두가지가 대학을 크게 망가뜨렸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기업의 돈에 목매도록 만들었어요.

  • #10554

    인문학부를 없애게 된다면 수학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취업문제로 인문학부를 없앤다면 그 분야를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어쩌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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