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페이지 게시판 커뮤니티 이슈토론 인간은 왜 인간을 도와야 하나? ‘인간은 왜 인간을 도와야 하나?’에 답변달기

#9997

sam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답변이 마음에 족하시길 간절히 바라며 부족한 손가락이나마 놀리도록 하지요 ㅎㅎ

1. 저는 의식하고 있지 않든 무의식중이든 간에 인간의 거의 모든 행동은 그것의 영향력이 미미하나마 모든 인간사회에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므로, 한 인간의 행동이 다른 인간에게 미친 이 영향은 그 영향을 받은 다른 인간의 관점에서 선한지 악한지,즉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판단 할 수 있을 따름일 것입니다.

2. 1번의 연장선상에서 말씀드리면 꿀벌이 인간보다 선하다고 판단하는 그 객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객관성이라는 것은 결국 무수히 많은 주관성들간의 공통분모일 테니까요. 이를테면 궁금이님께서는 자연파괴와 소음공해, 인구과잉 그리고 주거환경적인 측면에서 타인을 바라볼때에는 이들이 궁금이님 자신에게 악悪이 된다고 생각하신다고 추측됩니다. 저도 저러한 측면에서 타인을 바라볼 때에는 제 자신에게 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에게 선이 될 수도 있겠지요. 옆집에 새로 이사온 이웃이 돌리는 떡을 받았을때, 매일 아침 신문을 읽으면서 새벽같이 일하는 신문배달부의 노고를 생각해볼때, 주야로 입주인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경비아저씨들을 볼때에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악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3.오컴의 면도날이라는 말을 처음 알게됐습니다. 제 안계를 넓혀주신것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ㅎㅎ

저는 지구 생태계라는 정의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정의라는것에 주목하여 플라스틱 이야기를 꺼낸 것 입니다. 지구가 과연 지구 생태계를 번성시키기 위해서 46억년전에 화산활동을 시작했을까요? 이 의문은 우리가 지구의 입장을 알 수 없는 이상 결국 철학의 영역에서 추측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지구 생태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도 결국 인간 종족의 존속을 위한 것에 불과합니다. 꿀벌이 생태계 유지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면, 꿀벌은 지구 생태계에 선이 될 지언정,즉 인간에게 선이 될 지언정 지구에 대해 선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4. 3번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생태계와 지구를 동일시 하는것에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악인들간의 도움도 건방지게 제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그들이 절대 악인 혹은 절대 악마가 아니기에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경유착과 학벌주의같은것도 절대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회의 일반의지가 이러한 것들이 자신에게 악이 된다고 생각하고 배격하는 것이지요.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말씀드린다면 저는 정경유착과 학벌주의를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관계당사자들간에 이로인한 이득이 있기에 발생하는 것이겠지요. 이것때문에 피해를 보는 절대다수 (저를 포함하여)의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5. 어떤 한 사람이 꿀벌과 인간 전체의 선악을 판가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나’가 일생을 사는동안 53만 2천명의 사람이 나를 도왔고 4천200여만 마리의 꿀벌도 나를 도왔다고 한다면-도움의 기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그 ‘나’는 53만 2천여명의 사람과 4천 200여만마리의 꿀벌이 ‘나’에게 행한 행위의 선악을 판단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나머지 꿀벌과 사람들에 대해서는 ‘나’의 기준에서 그 선악을 알 수 없습니다.

지구와 지구 생태계를 동일시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생태계라는 단어 자체도 결국 인간의 정의定義이기에- 만약 동일시 한다고 생각해도 향후 인류 전체가 생태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0이 아니기에, 인간을 생태계에 대해 절대악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토론의 순수성을 신뢰합니다.
  • 서로간의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 소통과 공감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 지식과 지혜의 조건없는 공유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