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페이지 게시판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답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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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마약소지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해 했던 말이죠.

사강은 파란만장한 일생의 끝무렵 결국 그녀 최후의 안식을 마약에서 찾으려고 한, 그러나 그 기구한 삶의 과정도 겸허히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인 고결한 작가였습니다.

사강은 무엇을 위해 자기파괴를 주장했을까요? 제가 사강 본인이 아닌만큼 그 의중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저는 그녀가 파괴를 위한 파괴를 부르짖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건 심지어 그녀의 고결함을 모욕하는 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가 시작되는 곳에서 멈춘다는 금언을 되새겨본다면, 누구도 사강의 신념을 폄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려 최후의 수단으로 마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비참함에 대한 연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마약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좀 더 다면적인 관점에서 자기파괴에 대해 논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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