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또 이재현 구하기 눈총,과도한 정권 아부 비난 커져

[ - 디베이팅데이 ]

CJ, 또 ‘이재현 구하기’ 눈총..과도한 정권 아부 비난 커져

개봉 1년 지연된 영화..원작작가 “대법원 판결 앞두고 폐기처분” vs CJ “배급포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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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회장 이재현)이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을 고려해 ‘용산 참사’와 관련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폐기처분했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년간 개봉이 지연된 영화 ‘소수의견’이 이재현 회장의 재판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일각에서는 CJ가 이재현 회장 구명을 위해 정권에 아부하는 도가 지나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법원 심리를 기다리고 있는 이재현 회장의 집행유예나 가석방의 희망의 끈을 잡고 정부의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5일 영화 ‘소수의견’ 원작자 손아람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CJ가 이 회장 구속 이후 개봉을 1년간 연기해왔던 ‘소수의견’을 결국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폐기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에 보내는 수십억원짜리 화해의 메시지인 셈이다. 고등법원에서 검찰이 CJ 영화들을 언급하며 괘씸죄목의 뉘앙스를 흘려주니 바로 수습에 들어간 모양”이라며 CJ측이 이재현 회장을 위해 배급 포기를 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결심공판에서 “인기를 끈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다’고 말하며 왜구를 물리치러 나갔던 것처럼 물질보다는 건전한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CJ E&M 측은 영화를 잘 개봉시키기 위해 제작사와 배급 방법·시기를 조율 중이고, 배급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진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대형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차일피일 미뤘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화계에서는 ‘정권에 따라 자기검열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최근 이재현 회장이 2심 재판에서 4년에서 3년으로 징역이 감형되면서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확산되는 가운데, CJ가 정권의 눈치를 보며 부정적 이슈에 몸을 사리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형법 제62조에 따르면 집행유예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의 형을 선고할 경우 받을 수 있다.

CJ가 ‘이재현 회장 구하기’라는 의심을 받은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실제 CJ그룹은 앞서 정부의 기업인 사면론이 언급되자마자 군산과 목포지역에 현대식 항만과 친환경 하역시설을 개발한다며 1860억원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이 수사를 받을 당시에도 CJ E&M의 자사 채널 등을 통해 ‘창조경제를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30초 분량의 광고 등을 연이어 내고,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부합하는 고용형태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은 경력 단절 여성 시간제 정규직 채용 리턴십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또 주요 계열사 소속 아르바이트 직원 1만5000여명 정규직 시간제 사원 전환 등의 고용 방침을 밝히는가 하면, 정치풍자의 내용을 담은 CJ E&M 채널의 자체제작 프로그램인 ‘SNL코리아’의 ‘여의도 텔레토비’도 사라졌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비자금 총 6200여억원을 차명으로 운용하며 조세 546억원을 포탈하고 963억원 상당의 국내외 법인 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11월 21일까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출처 : [불만닷컴] 김민정 기자

http://www.bulmanzer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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