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 최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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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1980년대 초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한국의 노동문제를 다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최장집 교수가 평생 일관되게 연구해 온 주제는, 정치체제가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의 상처투성이 삶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노동 없는’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민주화 25년이 지난 지금, 도대체 우리가 꿈꾸고 바랐던 민주화의 수혜자는 누구인가.

자신의 노동으로 소득을 얻고 가족을 건사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생산자 집단들이 생활 세계와 시민사회, 나아가 정당 체제의 영역에서는 사실상 무권리 상태에 있다. 저자는 이 책의 1부인 “ 삶의 현장에서 보는 한국 민주주의” 에서 직접 새벽 시장과 농장, 공장 등을 방문하여 탐사한 기록을 담았는데, 그 과정에서 노동의 존엄성과 정당의 역할이 부재한 것,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준 수많은 인간적 상처들과 공동체의 해체를 목격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서 민주주의가 그 가치대로 발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깊은 회의와 강한 항의를 드러낸다.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은 2011년 8월부터 2012년 5월 말까지 10개월에 걸쳐 〈경향신문〉에 연재된 글들과, 연재된 글에서 살펴본 현실에 대한 최장집 교수의 대안적 시각을 보여 주는 글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부분의 〈강연〉은 2012년 7월 26일, 최재천 의원실과 경향시민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1차 민생고 희망 찾기 국회토론회’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하여 담았다.

 

discussion

1. 민주주의 사회의 적극적 참여가 가장 절실한 사회적약자들은 실제로는 민주주의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과 요구가 표출되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고, 그것을 상상할 수도 없으며, 그것을 시도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구조이다. 시장으로부터 소외되고 사회로부터 배제된 사람들은 능동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적극성을 가지기 보다는 정치 참여로부터 자발적으로 혹은 비자발적으로 소외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무엇이 그들을 민주주의에서 멀어지게하고 있으며, 그 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2. 저자는 한국 사회 문제는 단층이 져 있는 중하층 사람들의 문제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하고,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작업 등을 고민해야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많은 연구자들은 ‘1%나 0.1%의 극상위층’이 사회의 문제를 야기하고, 어떤방식으로든 그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한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주장한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Opinions

  1. Method의 프로필
    Lv1 Method 님의 의견 - 4년 전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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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ㅎ의 프로필
    ㅎㅎㅎ 님의 의견 - 4년 전

    우리나라 민주화의 최대 수혜자는 기회주의자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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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의 프로필
    안녕! 님의 의견 - 4년 전

    “사회를 위협하는 현안들이 능동적으로 정치적 사안의 범위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거나, 시민들 개개인이 스스로 올바른 이해에 근거해 사회의 중요한 쟁점을 판단하지 못한다면, 사회의 중대 문제는 민주주의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정치권에서의 정당 간 경쟁이 아무리 격렬하고, 정치에 대한 관심이 아무리 높고, 시민들의 참여가 아무리 열성적이라 하더라도 사회경제적으로 중대한 문제가 정치 사안에서 배제되고 쟁점으로 떠오르지 못할 때, 정치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결정의 내용은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가치로부터 멀어진다.”

    민주주라는 사회에서는 사회적약자가 정치적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 할 수 있는 실질적 권리를 가지고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이들은 민주주의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과 요구가 표출되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고, 그것을 상상할 수도 없으며, 그것을 시도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시장으로부터 소외되고 사회로부터 배제된 사람들은 능동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적극성을 가지기 보다는 정치 참여로부터 자발적으로 혹은 비자발적으로 소외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우리사회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형태만 띠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또한 진정한 민주주를 위해 개인적인 입장(일반 소시민)에서 실제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보여주지 않았다는게…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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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domsqlcss의 프로필
    Lv1 domsqlcss 님의 의견 - 4년 전

    왠지 어려울거 같은 느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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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의 프로필
      안녕! 님의 의견 - 4년 전

      이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실제사례를 통해 내용을 풀어나가는 형식이여서 특별히 어려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노동자의 현실을 간접체험하고 노동이 민주주의에서 어떤 중요성을 갖는지에 관해 궁금하다면 읽어볼만한 훌룡한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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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nui0518의 프로필
      Lv2 bonui0518 님의 의견 - 4년 전

      읽어봤는데요, 제목은 부거워도 글은 이해가 잘 되게 되어있더라고요!
      역시 글을 잘쓴다는건 어려운 글이라도 간결하고 쉽게 쓴다는걸 말하는거 같아요. 어려운 얘기보다 예시가 반인데다, 책도 굉장히 얇아서 그냥 2시간이면 후루룩 다 읽히더라고요. 저도 논술이나 시사, 정치가 마냥 어렵기만 했는데, 생각의 필요성을 잘 지적해주는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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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nui0518의 프로필
      Lv2 bonui0518 님의 의견 - 4년 전

      읽어봤는데, 제목에서 느껴지는 압박감과 달리, 본문은 굉장히 쉽게 쓰여져 있더라고요. 너무 거북하게 주장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사례를 들어서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정치나 시사는 일단 심정적으로(?) 거북하고 멀게 느껴졌는데, 생각의 필요성을 느끼게되네요. 책도 엄청 얇아서 한자리에서 꾹 읽는다고 하면 2시간도 안걸려서 후룩후룩 읽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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