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구조조정 등 변화가 필요한가

[ - boran ]

 ▲ KBS가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KBS, KT 구조조정 결단에 느낀바 없나

전체 57.1%가 상위 직급 · 연봉 1억원 이상 ··· 뼈를 깎는 자구책 필요

 

KT가 근속 15년 이상 직월들 6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할 것을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KT는 그동안 근속 15년 이상의 직원이 전체 직원의 약 70%를 차지하게 되면서 경쟁사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는 연간 2조 772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됐다.

이런 가운데 수신료를 인상하기 위해 혈안이 된 한국방송공사(KBS)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형행 2500원인 수신료를 인상하기 위해 혈안이 KBS는 적자상태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KBS의 적자가 비정상적인 인력구조, 과도한 임금체계등 방만 경영에 있다는 지적에는 묵묵부답이다.

그렇다면 뻔히 비판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칼을 든 KT는 생각이 없는 회사일까.

사실 이러한 극단적인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는 임직원들의 반발을 피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벌써 ‘청춘을 받쳐 일한 회사가 적자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으며 직원들은 소위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복수노조인 KT노조가 “모두의 공멸 대신 다 같이 살 수 있는 최선의 해답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총파업, 총 투쟁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지만 고통 분담 대신 투쟁과 파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화약을 지고 불길로 뛰어드는 것”이라고 답할 만큼 KT인력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민영화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남아있는 공기업 마인드, 일부 직원의 무사 안일 주의 등이 그것이다.

공영방송이라는 KBS는 어떠한가. 지난달 28일 감사원이 발표한 ‘KBS 및 자회사 운영 실태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원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2직급 이상의 상위직급은 늘어났다. 이는 전체직원의 57.1%에 육박할 정도이다.

특히 상위직급들은 연봉 1억원이 넘는 1직급 이상에 무보직자가 228명에 달했다. 돈은 많이 받으면서 하는 일은 그에 못 미치는 것이다.

개혁을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적자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고 있는 KBS보다는 경영진의 책임 미루기 비판이 있더라도 단호한 결단을 내린 KT에 박수를 보낸다.

수신료 인상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KBS 역시 KT와 같은 뼈를 깎는 자구책을 먼저 내놓아야 할 것이다.

 

 

김태연 기자


  Opinions

  1. hje2013의 프로필
    Lv5 hje2013 님의 의견 - 4년 전

    뭐..비단 kbs뿐이겠습니까..

    0 0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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