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집어 특정 언론사 광고업체 불매운동, 정당한 표현인가

[ - boran ]

아이더

  ▲ 제안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불매운동 관련 글

 

아이더, ‘불매운동’ 대상으로 지목된 사연 [왜]

MBC 광고기업으로 ‘불똥’…한번에 한회사만 “소비의 힘을 보여주자”

 

[불만닷컴=백 현 기자] ‘아이더의 MBC광고를 저지하라’ 최근 온라인 상에는 아이더 불매운동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더는 당초 프랑스 태생 아웃도어 브랜드였지만 지난 2009년 K2코리아가 국내 상표권이 인수됐고 2011년 10월 K2코리아에서 독립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분석조사 결과 친절도가 높은 브랜드로 뽑히기도 했던 아이더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불매운동 악재를 맞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언론 불신의 불똥이 튄 것이다. 

지난달말 한 네티즌은 유명 커뮤니티에 ‘이 분노를 어찌 풀지 고민이십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우리는 매일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투표를 한다”며 “MBC와 조선일보에만 광고하는 제품 중 하나를 선정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리스트를 여러개 만들어 힘을 분산시키지 않고 딱 한회사만 찍어서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본주의에는 소비로 보여준다는 취지를 전했다.

이어 앞서 있었던 시민단체의 ‘안티조선운동’이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해 ‘너무 많은 불매제품’, ‘효과가 즉각적이지 못했다’는 점을 꼽은 제안자는 MBC 8시 뉴스에 광고를 한 ‘아이더’를 불매 제품을 선정해 광고를 내리면 다시 구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제안자는 개인적인 불매운동이라며 참여와 확산은 자유라고 명시했으나 해당 글을 무수히 많은 인터넷 카페, 블로그, SNS으로 퍼져나갔고 참여하겠다는 네티즌들이 늘어갔다. 제안자의 글의 조회수는 16만건에 육박한다.

     

네티즌들은 “아이더 신발 살랬다가 안샀는데 잘한거군요”, “아웃도어 느낌이라 효과가 클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동참합니다”, “작은 흐름이 큰 변화의 물결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아이더 디펜더가 있지만 이 기간 동안에는 입지 않겠습니다”, “저는 아웃도어 안사지만 부모님은 꽤 사시는데 못사게 해야겠군요”, “언론개혁운동에 적극 동참합니다”, “저도 MBC 광고하는 ‘아이더’는 절대 구매치 않겠습니다” 등의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러한 불매운동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광고업계에 따르면 아이더는 5월부터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더 측은 ‘불매운동 때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계획의 일환이었고 본래 시사·보도 쪽보다는 예능·오락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더 측이 미묘한 시점에 MBC 광고를 중단한 것에 대해 온란인 상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네티즌은 “MBC 뉴스데스크 광고를 하던 아이더가 소비자 불매 운동으로 뉴스데스크 광고를 철회하고 JTBC 뉴스9에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속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더 불매운동 진짜 효과있었네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서민이 가진 힘은 투표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선 소비의 힘이라더니 역시”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반면 “아이더를 왜 불매하나. MBC를 안봐야지”, “왜 하필 그 수많은 광고 제품중 아이더일까요?”, “MBC뉴스 광고 제품 중 한가지 아이더를 뽑은건가요? 왜 아이더 인가요?”, “어리석은 일이다”, “아이더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MBC 뉴스가 싫어서 아이더 불매운동을 한다고?” 등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러한 특정 언론사 광고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은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 ‘언론개혁 대국민제안’과 ‘대국민제안’이라는 어플리케이션까지 개발됐다.

‘안티조선운동’을 이끌었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도 지난 2일부터 ‘광고불매운동 계승 발전사업’을 시작하고 3개 지상파(KBS, MBC, SBS)와 4개 종편(조선TV, 중앙 JTBC, 동아 채널A, 매경 MBN) 방송 메인뉴스의 광고를 주간 단위로 정리, 월간 통계와 분석리포트를 발표할 것임을 밝혔다.

이후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기업들은 자사가 지목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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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inions

  1. hje2013의 프로필
    Lv5 hje2013 님의 의견 - 4년 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이건 악용될 소지가 너무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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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emi0910의 프로필
    Lv2 Bemi0910 님의 의견 - 4년 전

    저도 hje2013님 말에 공감해요! 저게 과연 진정 불똥일까요? 장담하건데, 특정언론사 광고를 했어도 아는 사람이 그쪽 사업하더라~ 하는 얘기 들으면 거긴 피할 수도 있잖아요? 아님 꼬투리 잡아 정당한 척 불매운동한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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